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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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 이민진 /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 #beliciabooks #도서지원 #벨리시아의1분독서타임랩스


내가 여기 왔다가 네가 아직 오기 전에 일하러 돌아가야 할 수도 있잖아. 그럼 이 돌멩이를 여기 바위틈에 끼워놓을게. 내가 왔다 간 걸 네가 알 수 있게. 네가 여기 왔는데 내가 없으면 이 돌멩이를 같은 곳에 둬. 네가 날 만나러 왔다는 걸 내가 알 수 있게. -69p


두 사람은 여기에서 맞이하는 새로운 삶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경희가 두 사람을 위해 준비한 이 방에 눕자 선자의 가슴에 희망이 차올랐다. -177p


12년이 흘렀다. 그때와 똑같은 얼굴이 여기 있었다. 자신이 몹시 사랑했던 그 얼굴이었다. 선자는 밝은 달빛과 차갑고 푸른 바닷물을 사랑했듯이 한수의 얼굴을 사랑했다. -314p


✱ 절판되어 구하기 어려웠던 책이 인플루엔셜의 옷을 입고 재출간되었다 <파친코> -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1910년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재일교포를 중심으로 한 가족, 정체성, 사랑, 돈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은 소설이다. 한 가족의 역사를 넘어서 그 당시의 일본 이민자들이 겪어야 할 차별과 그 안에서 각자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저마다의 고군분투. 


역사적 배경 속에서 선자네 이야기는 그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삶이 뜻대로 가지 않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선자, 선자의 부모 양진과 훈이, 한수, 이삭, 요셉, 경희, 노아, 모자수, 솔로몬 등등의 등장인물이 생생히 아련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너무나 흡입력 있게 넘어가는 페이지터너 


한국인 작가임에도 영어소설이라 번역가에 따라 살짜 느낌이 다른 묘미가 있는 것 같다. 


[해당도서는 @influential_book (인플루엔셜 출판사)의 서평단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 및 영상콘텐츠 입니다.]

#파친코 #이민진 #신승미옮김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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