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인 러브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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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인 러브 / 마르크레비 / 이원희옮김 / 작가정신
#beliciabooks #도서지원

첫 번째는 네가 무조건 거부할 걸 아니까. 좋아, 그럼 말할테니까 들어봐. 너는 슬그머니 조문객들 속에 끼어있다가 장례식이 끝나면 어슬렁 거리면서 시간을 끌어. 설마하니 그 넓은 공간에 숨어있을 만한 구석이야 있겠지. 어두워지면 다시 나와서 유골함을 슬쩍 들고 나오는 거야. 어때. 간단하지? -151p

조문객들이 화려하게 꾸민 뷔페 홀에 모여 있었다. 카미유의 대형 사진이 인조대리석 벽난로 선반에 놓여 있었다. 사진속에 보이는 오십 대의 카미유. 토마는 아버지가 첫눈에 반해 20년 넘게 편지로 사랑을 나눴다는 여자의 얼굴을 이제야 보게 되었다. -196p

나는 멋진 인생을 보냈고, 네 인생은 훨씬 근사할 거야. 너를 기다리는 모든 걸 생각해. 너의 연주회, 사랑, 아름다운 아침, 살아 있는 기쁨, 네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모든 것들을. 살아볼 만한 멋진 인생이잖아. -250p

아버지가 뭐냐는 네 질문에 끝내 시원하게 대답해주지 못했다는 거 알아. 명쾌한 대답을 찾는 데 왜 그리도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모르겠구나. 부끄러움은 꺼지라고하고 내가 꼭 천국으로 갈게, 너를 사랑하니까. 아들아, 아버지라는 건 그런 거였어. 그리고 나는 영원토록 네 아버지로 있을게. -309p

+
아버지 유령의 부탁은, 엄마가 아닌 자신의 연인이었던 카미유의 유골을 훔쳐, 자신의 유골과 함께 섞어서 뿌려달라는 것이었다.
'영원한 결합'을 위한 황당한 임무 #말이됨?

게다가 토마가 있는 곳은 프랑스인데 샌프란시스코의 장례식에 가서 유골함을 훔쳐야 한다!!
결국 토마는 미션성공을 하고, 그 과정에서 카미유의 딸 마농과의 사랑까지 찾았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았고, 가벼우면서도 진지한 아버지로써의 역할의 성찰, 아들로써의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빠른 전개로 몰입도가 매우 높으며, 중간중간 책에 삽입되어 있는 일러스트는 작가의 아내 폴린 레베크의 작품이라고 하니 더 의미가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작가의 인터뷰가 있으니 끝까지 놓치지말기 :)

[해당도서는 @jakkajungsin (작가정신출판사)의 서포터즈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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