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월든 : 숲속의 생활 - 1854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전행선 옮김 / 더스토리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미르북컴퍼니
#beliciabooks #도서지원 #벨리시아_독서타임랩스

하지만 인간이 그렇게 고생스럽게 일하는 건 잘못이다. 육신은 때가 되면 땅에 묻혀 퇴비로 변한다. 우리는 흔히 ‘필연’이라고 불리는 운명(처럼 보이는 것)에 현혹되어, 어느 고서에도 적혀 있듯이 좀먹고 녹슬어 못쓰게 되고 도둑이 들어 훔쳐 가면 그만인 재물을 모으느라 평생을 허비한다. -11p, 생활의 경제학

어느날 갑자기 나는 새들의 이웃이 되어있었다. 새를 새장에 잡아 가둔 것이 아니라, 내가 새들 곁에 집을 짓고 들어앉지 않았는가. -127p, 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독서를 잘하는 것, 다시 말해 참다운 책을 참다운 정신으로 읽는 것은 고귀한 훈련이며, 오늘날 찬탄해 마지않는 그 어떤 훈련보다도 더욱 독자를 힘들게 한다. -150p, 독서

자그마한 솔잎 하나하나가 공감으로 확장되고 부풀어 올라 내게 친구가 되어 주었다. -195p, 고독

언젠가 나는 우연히 활처럼 흰 무지개의 끝에 서 있었다. 무지개는 대기의 낮은 층을 가득 채워 주변의 잔디와 나뭇잎을 물들었다. 나는 형형 색색의 수정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듯 황홀한 기분을 느꼈다. -299p, 베이커농장

때로는 밤나무에 올라가 나무를 흔들기도 했다. 오두막 뒤에도 밤나무들이 자랐는데, 특히 한 그루는 오두막을 뒤덮을 만큼 무성해서 밤꽃이 필 때면 주변을 그윽한 향기로 감싸는 꽃다발로 변했다. 하지만 그 열매는 대부분 다람쥐와 어치의 차지였다. -356p, 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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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는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의 월든 호숫가 숲속에 촘촘히 널빤지를 대고 석회를 발라, 폭이 3미터, 길이가 4.5미터, 높이가 2.5미터의 다락방과 벽장이 있는 오두막을 지어 2년 2개월 2일을 호숫가에서 지낸다.

세상사람들이 가능한한 다양한 삶을 살기를 바랬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 - 🪴

덧없는 것에 마음을 쏟지말고, 가진 것이 많다면 대추나무처럼 아낌없이 베풀고, 베풀 것이 없다면 삼나무처럼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추구했다.

나는 전원생활보다는 도시생활, 숲세권보다는 초초초역세권을 선호한다. 🌆

나는 소로가 추구하는 삶을 살려면 대단한 결심이 필요하겠지만,
소로처럼 오전에는 풀을 뽑은 후 독서나 글을 쓰고, 호수의 후미진 곳에서 헤엄을 치며 목욕을 하는, 완전히 자유로운 삶, 무소유의 간소한 삶을 동경해본다.

조용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 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와 집주변을 에워싼 모든 소리와 풍경을 보고있는 느낌은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해당도서는 @mirbooks (미르북컴퍼니)의 서평단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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