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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대신 말
도원영 외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면서 학기초부터 바른 언어와 올바른 감정 표현의 중요성을 교육학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은 점차 학년이 높아질수록 '재미 또는 친구에게 친함을 나타내는 도구'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로 욕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생각보다 자신의 언어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고 욕을 사용하는 습관이 왜 나쁜 것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언어생활을 진단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욕을 사용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과 욕을 사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알려준다. 학생들 또한 생활 속에서 경험했을 법한 상황들을 짧은 만화와 함께 알려주어 공감을 이끌어낸다. 또한 욕을 사용하는 대신 할 수 있는 행동과 말을 제안해주고 있어 상황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고 의견을 드러낼 수 있을지 알려준다. 보통 욕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정작 욕이 어디서부터 기원되었는지, 무슨 뜻을 담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책의 부록에는 욕의 의미와 새롭게 생겨난 욕들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언어는 습관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함꼐 이야기하고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왜 욕을 사용하면 안되는지, 그렇다면 어떤 표현을 사용해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해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도, 성인들도 올바른 언어 문화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