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표현이 서툰 아이들을 위한 책

마음 뽑기 ㅣ 큰곰자리 67
김경미 지음, 심보영 그림 / 책읽는곰 / 2022년 10월

'그러면 진짜 네 마음이 어떤지 어떻게 알아? 말을 해야 알지'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친구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우리반 학생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마음은 뽑기와 같다. 처음에 목표했던 것을 달성하기 어려울수도, 내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게 될 수도 있다.

 서우와 서율이는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천지차이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서우와는 반대로 서율이는 스스로의 감정을 참고 숨기려고 한다.

 서우와 서율이는 뽑기 기계를 하게 되고 평소처럼 화를 참지 못한 서우는 뽑기 기계의 마법에 걸려 인형이 되고 만다. 그렇게 서우가 서율이의 품 속에 숨어 지내 생활하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서율이는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서우는 있는 그대로 성질을 부리기보다는 부드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친구에게 상처가 될까 마음을 숨기는 서우들도 나의 속상함을 전하는데 급급한 서율이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올바르게 표현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