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 웅진 우리그림책 134
김지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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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은 혼자서 학교에 가게 된 끄부기의 도전에서 시작된다. 부모님과 함께 익숙한 길로만 다니던 평범한 등굣길은 점점 다양한 갈래로 나뉘어 2가지, 4가지, 8가지, 그리고 결국 1024가지의 길로 확장된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선택과 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정해진 길을 가지만, 점차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며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는 과정이 인생과도 닮아 있다.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등굣길을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끄부기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하게 여겼던 학교 가는 길이 사실은 아이들에게 수많은 고민과 선택의 순간임을 깨닫게 된다. 끄부기는 부모님이 알려준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하며 잠시 길을 헤매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만의 방법으로 학교에 도착한다. 이는 우리 또한 삶에서 다양한 선택을 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공감을,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시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나만의 등굣길’과 ‘삶에서의 선택’을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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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세계시민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한 인문 교양 5
정주진 지음 / 철수와영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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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지구촌은 기후 위기, 전쟁, 난민 문제, 소득 불평등 등 심각한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 이는 특정 국가만의 일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세계 시민으로서 책임과 연대가 필요하다. '미래 세대를 위한 세계시민 이야기'는 기후 변화로 반복되는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사람들, 우리가 쉽게 버리는 옷 한 벌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 전쟁이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비극이라는 점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내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한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기후 위기나 전쟁 같은 주제뿐만 아니라, 옷의 과잉 생산이나 과잉 관광처럼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문제까지 다룬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우리의 선택이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도록 돕는다.

 앞으로도 지구촌 사회에서의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세계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를 강조하며, 문제를 인식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이 더 나은 세상을 고민하는 지구촌 시민으로서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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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의 학교 점령기 돌개바람 60
오시은 지음, 은돌이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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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의 학교 점령기'는 귀엽고 용감한 꼬마 용, 용용이가 하루 동안 경험하게 되는 학교 생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학교 규칙의 의미와 친구들과의 갈등 해결, 어린이의 성장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연못에 살고 있던 용용이가 입학통지서를 받고 학교에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처음엔 학교 규칙이 낯설게 느껴졌던 용용이는 교장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규칙이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부분에서 아이들은 학교를 처음 가게 되었을 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받았다. 책 속의 교장선생님처럼 규칙의 중요성을 부드럽게 이야기해주는 능력이 필요함도 함께 느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용용이가 교실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짝궁을 도와주는 장면이었다. 짝궁이 화를 내자 용용이는 갈등을 겪지만, 짝궁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사과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학교에는 다양한 학생들이 있고 학생 중에는 지속된 오해나 갈등으로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있다. 실제 교실에도 용용이가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이러한 학생들이 교실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생각해보았다.


마지막으로, 용용이는 학교를 걱정하며 매일 찾아오는 엄마에게도 아이가 스스로 잘 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의 학교 생활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 일일 것이다. 아이 또한 부모님에게 학교생활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성장이, 부모에게는 아이들이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믿어주는 믿음이 필요한 것 같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학교는 성장의 무대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규칙, 우정, 자립심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동화책이다. 귀여운 용용이의 학교탐험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시작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3월 새학기 새출발을 준비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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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물고기 - 다른 시선으로 보는 힘
폴린느 팡송 지음, 마갈리 르 위슈 그림, 윤여연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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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물고기'는 외모 때문에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던 물고기가 자신감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처음에 엉덩이 물고기는 친구들의 조롱에 상처받아 심해로 도망쳤지만, 그곳에서 다양한 생김새의 물고기들을 만나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 특히 치즈 물고기와의 만남을 통해 겉모습보다 내면의 매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서로 다른 외모를 가진 두 물고기가 친구가 되는 과정은 편견을 넘어선 우정을 보여준다.


이 이야기에서 어부가 겉모습만 보고 물고기를 다시 놓아주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다. 사회의 기준이 얼마나 겉모습에 치우칠 수 있는지를 풍자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엉덩이 물고기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이 점을 장점으로 살려 다른 물고기들에게 어부가 오는 것을 알리는 보안관 역할을 한다. 마지막엔 자신을 엉덩이 모양이 아닌 하트 모양의 하트 물고기로 여겨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한다. 이는 '우리의 겉모습이 어떤가'보다는 '자신을 스스로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겉모습이 아닌 마음과 내면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또한 자신의 단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엉덩이 물고기처럼 스스로를 사랑하며 더 넓은 세상에서 용기를 갖고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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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다람쥐 택시 작은 곰자리 78
모토야스 게이지 지음,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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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부터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색감과 귀여운 다람쥐 택시가 반겨주는 책이다. "손님, 어디로 모실까요? 요즘은 나무 열매 한 알입니다." 책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다람쥐 택시는 '나무 열매 한 알'이라는 귀여운 요금으로 달팽이, 바나나 벌레 등 다양한 손님들을 태워주고 특별한 경험을 시켜준다. 자연 속 생물들과 잘 어우러지는 귀여운 상상력과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책을 읽는 내내 숲 속 생물의 입장에서는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게 한다. 다람쥐 택시 기사들의 하루를 눈으로, 상상으로 따라가며 나 또한 숲 속 생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이든다. 그림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장면들이 있어서 함께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금,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상상의 여행을 함께 떠나면 좋을 책이다. 만약 2편이 나온다면 다람쥐 택시는 어떤 손님을 만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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