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몇십년 전에 쓰여졌다는게 믿겨지질 않을만큼 세련된 주제의식이 담긴 SF. 냉전시대. 우주개발에 미국과 러시아가 한참 열을 올리던 그 순간 외계인들이 나타나 세상을 지배해 버린다. 외계인들에 지배받는 인류. 그건 유토피아 였다!사라진 국경선과 전쟁. 선진기술에 의한 풍족한 자원. 그 누구도 굶주리지 않고, 고통받지 않는 이상향. 그리고 들어나는 외계인들의 진정한 목적...!처음엔 에반게리온이 이 소설의 영향을 받았다 하여 사본건데 진짜 명작을 읽었다. 읽고 보니 이 소설은 에반게리온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작품에 영향을 준거 같다.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의 외계인 등장씬, 소설 피를 마시는 새의 원시제의 사상. 아직까지 많이 언급되는 이유가 있는 소설.
3권은 에리리의 턴. 드디어 나온 에리리와의 과거. 객관적으로 봤을 땐 별거 아니긴 한데 읽는 동안에는 그런 생각이 안들만큼 소설 내에서는 분위기타서 자연스러웠음. 3권에서 가장 좋았던 건 카토의 질투. 2권 후반까지 그냥 친구인 느낌이었는데 2권 에필로그부터 나오는 그 미묘하기 짝이 없는 질투가 너무너무너무 귀엽다. ㅋㅋㅋ 2권에선 우타하 선배의 턴 이었지만 좋은 장면은 카토가 다 가져갔는데, 이번 권은 온전히 에리리의 독무대!개인적으론 좀 더 카토의 공기같은 매력이나, 우타하 선배에게 이지메 당하는 에리리가 좀 더 많이 나왔음 싶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문장. ˝그 녀석의 과거를 어떻게 결판내고, 그 녀석과의 현재를 어떻게 자리매김한 후, 그 녀석과의 미래를 어떤 식으로 결론짓고 싶은 걸까.˝이 작품에서 정말 좋은점은 이 정도의 퀄리티가 한순간의 반짝임이 아니라 작품 전체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노자키군 5권 완독. 역시 믿음과 신뢰의 노자키군. 읽는 내내 키득거리면서 봤네. ㅋㅋㅋ이번권은 초반엔 미코시바, 중반엔 세오가 캐리했는데 미코시바 공감장면이 너무 많더라 ㅋㅋㅋ 개그만화는 스토리 전진보다는 그냥 노닥거리는 지켜보는 재미인지라 스토리 진행은 0이더라도 대만족! 계속 이런 퀄리티로 몇십권 내줬음 좋겠다.그것과는 별개로 치요 취급이 점점 심해지는거 같은데(...)
1권 치고는 임펙트가 좀 부족한 느낌. 그냥 등장인물 소개편. 평범하게 재밌는데 뭔가 확 끌어당기는 느낌이 없음. 2권 구매는 좀 고민해봐야 할 듯.그리고 히오탕좀 그만 괴롭혀라 ㅋㅋㅋ
일반적으로 `정의`라 부를 수 있는 것을 극단적인 예시를 통해 `그것이 과연 정의로운가?` 하는 의문을 던져주는 책. 주로 공리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많은 비난도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새로운 시각을 배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