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6.5 - L Novel
와타리 와타루 지음, 박정원 옮김, 퐁칸 ⑧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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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정 신이내린 권이었다. 요즘 내가 겪고있는 고민과 유사한 상황을 소재로 하고 있다보니 감정이입을 너무 해서 큰일이었음 ㅋㅋ

처음엔 사가미를 도와주는 에피소드라 거부감이 많았고, 그래서 한동안 방치하기도 했는데 정작 읽을때는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았다. 그런것보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무리짓고, 선동하고, 대립하고, 적대하고, 조소하는 그런 질척질척한 묘사가 너무 와 닿아서 좋았음. 사가미도 그것을 이루는 일부분이란 점에서 오히려 호감도가 올라버렸다 ㅋㅋㅋ

봉사부가 문화제 이후로 이렇게 한마음으로 지낸 에피소드가 있으니까 8권이 더욱 아프다. 지금 연달아 7, 8권을 다시 보고 싶은데 책이 본가에 있어서 아쉬움.

6.5의 메인은 체육대회 에피소드, 후반에는 9.5에 해당하는 크리스마스 에피소드가 있다. 이거는 그냥 훈훈한 단편. 전혀 뜻하지 않게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읽었음 ㅋㅋ
어쨌든 이번권은 평가가 박한 10권이 두려울 정도로 대만족!!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만약 변한다면, 그 방법은 오직 하나뿐. 숱하게 호된 꼴을 당하고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새김으로써,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회피 본능에 의해 결과적으로 행동에 변화가 생기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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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마왕전생 RED (전10권/완결)
홍정훈 / 북큐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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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매, 더 로그, 월야환담의 작가 홍정훈의 판타지 장편 소설. 알려진 중견 작가인 만큼 안정된 재미를 주네요.

이야기가 스케일에 비해 분량이 짧아서(...) 아주 스피디하게 진행 됩니다. 웬만한 판타지소설 3,4권 분량의 스토리가 한권에 다 진행돼버림. 아주 좋아요. ㅋㅋ

황제의 대사 하나가 인상 깊었습니다.
˝정의의 문이 좁아 아무도 통과하지 못한다면, 그 또한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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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이동건 글 그림 / 미디어샘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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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달콤한 인생의 단행본. 남녀간 연애 문제 소재로 그린 개그공감만화. 한편 한편이 주옥 같은 명품.

이것도 충분히 재밌지만 웹툰 버젼이 낫다. 단행본은 엑기스를 모은다고 모은게 오히려 허술해 보여 설득력과 재밌는 장면이 많이 빠졌음. 그럼에도 재밌기에 별점 4점을 주지만 웹툰 버젼은 5점 짜리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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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기의 끝내주는 전쟁사 특강 1 : 한반도 편 최진기의 끝내주는 전쟁사 특강 1
최진기 지음 / 휴먼큐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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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업에 낚여서 구입한 책. 나름 쉽고 재밌게 쓴다고 노력은 했으나, 그다지 재밌지는 않았다.

한국에 관련된 전쟁들의 배경과 전략을 쉽게 알 수 있다는 점은 괜찮았음. 교양 레벨로 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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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전쟁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1
조 홀드먼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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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홀드먼의 대표작으로 ’74년 출간되어 휴고상, 네뷸러상, 디트머상을 수상한 끝장나는 작품이다. 물리/천문학 학사, 베트남 징집병 출신인 작가가 쓴 반전소설이자 자전적 소설이다.

20세기 말 인류는 콜랩서(웜홀과 비슷한 역할)를 발견하여 외우주로 식민지를 세우게 된다. 그러던 중 외계인과 접촉, 전쟁이 시작되고 주인공은 징집병으로 끌려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개념이 너무 낯설어서 이상한 느낌이다.

거리 단위는 툭하면 AU(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로 표기하고, 아광속으로 비행하다 보니 `함내시간`이란 표현도 쓴다.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미사일 발사가 3일전에 있었고 응사를 몇시간 전에 했단다. 결국 1,000만 킬로미터 밖에서 요격을 했는데 바로 옆에서 폭발한 것과 마찬가지래(...) 이것이 우주스케일이구나.

옛날 SF를 볼때 가장 거슬리는 것은 전화와 팩스다. 시대 배경은 분명 미래인데(소설을 보고 있는 현재를 기준으로도) 컴퓨터가 없어서 팩스로 정보를 주고 받고, 전화는 무조건 교환수를 거쳐야 연결이 된다.
소설을 쓸 당시를 생각하면 컴퓨터와 휴대전화는 상상도 못한 물건이긴 한데, 현대에서는 너무나 당연한거라 그 이질감이 너무 심하다.
아광속으로 우주를 뿅뿅 날아다니지만 옆동네에 전화할려면 교환수를 2번 거쳐야 돼(...)

그러면 이 소설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 소설 기저에 깔린 물리이론과 그것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작가의 역량이 대단하다. 상대성이론만 하더라도 아광속으로 비행하니 시간이 천천히 흘러 멀리 전투한번 치루고 오니 몇백년이 흘렀다. 끝. 이 수준이 아니라 그리니치시(지구표준시)와 함내시간으로 시간을 분리해서 생각하며, 가속기간 동안의 고중력하 생활, 아광속상태의 등속항해 기간 중 생활, 감속기간 동안의 생활등등 실제로 그 상황에서 벌어질법한 일이 소설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이거 진짜 대단한 부분임.

그리고 행간의 활용. ‘(전략)왜 그 짓을 하고 싶을 때는 지친 여자만 만나고, 이쪽이 지쳐 있을 경우엔 꼭 밝히는 여자만 만나게 되는 걸까? 나는 피할 수 없는 운명에 굴복했다.’ 이걸로 한 장면이 끝. 이런걸 작품 전반에 깔아둠으로써 이야기가 느슨해지는걸 막아준다.

이렇게 하드보일드한 하드SF 주제에 엔딩은 또 로맨틱하다. 고전SF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이 남아있는 엔딩임. 뻔하다면 뻔한 엔딩임에도 마지막 문단보고 눈물이 찔끔 나버렸다. ㅋㅋㅋ 그전에도 반해있었는데 엔딩보고 한번 더 반함.

인터스텔라의 로맨틱함은 좋아했지만, 그 개떡같은 과학적 오류에 짜증났었다면 이 책 분명히 만족할거다. 나의 SF순위 1위였던 ‘유년기의 끝’을 압도적인 점수차로 눌러버리고 1위로 올라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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