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이렇지만 SF 소설임 ㅋㅋ 헤미웨이를 연구하는 대학교수 주인공이 사기꾼과 만나, 과거에 분실한 헤밍웨이의 단편소설을 위조를 시도하는게 도입부. 여기까지는 순문학인줄 알았는데 여기서 갑자기 초차원적인 존재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이 책의 특기 포인트는 행간의 활용. `영원한 전쟁`에서도 잘 쓰였지만 이 책에와서는 정말 능수능란하게 쓴다. 그것도 호흡조절이 절묘해 행간을 해석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음미하게 유도하여 문장을 읽는 재미라 상당하다!
기분전환은 없고 소소한 사이드 에피소드들만 있음. 그런데 그것들이 다 마음에 들었음 ㅋㅋ알콩달콩한 연애(?) 이야기와 마이너 취향의 자존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세월속에 애정이 녹아든 물건을 상실하고, 그 것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 이런 감정묘사를 좀 더 심도있게 다뤄주는게 더 취향에 맞지만 이정도도 충분히 괜찮았음.작각가 그림체도 이쁘고, 컷 활용도 잘하고, 그림체가 이쁘고, 독자와 밀당도 잘하고, 그림체가 이뻐서 항상 평타는 먹고 들어가긴 함.˝성적 취향이란 그 사람의 인격이다. 사람들이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인격을 포기할 필요는 없어˝카..카오루 주제에 이런 멋진 말을. 흐..흥! 감동 받은거 아니거든!?
믿음과 신뢰의 나나와 카오루! 이번권은 감정묘사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조금 있었다. 그게 조금 불만이라 3점 줄려고 했는데, 나나 표정들이 너무너무너무 좋아 4점!
사람을 취미로 사냥하는 인간(짐승)을 사냥하는 짐승 사냥꾼의 두번째 이야기. 1권은 소재 신선함과 의외성이 괴장히 매력적이었는데 2권에 와서는 그 매력들이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재미가 덜하다. 소재의 매력에 가린 작가의 역량이 보이는 느낌. 이야기 자체도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이 보인다. 그래도 아직까진 무난하게 재밌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