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10
이시구로 마사카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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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도 호토리가 귀여웠다! 얼빠지고, 뻔뻔하고, 예리해!
정발만 계속 해준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 빨리 나오는건 이미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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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망가 선생 4 - 에로망가 선생 vs 에로망가 선생G, Novel Engine
후시미 츠카사 지음, 도영명 옮김, 칸자키 히로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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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호쾌한 진행이 매력적인 에로망가 선생 이었다. 난 가짜 에로망가 선생 소재를 5권까지 끌고 가지 않을까 생각 했었는데, 4권 중반에 끝내 버리더라 ㅋㅋㅋ 소재 아깝다고 질질 끄는 모습이 없는 것이 너무 멋있다. 반할 것 같다...고 하기엔 이미 반해있지 ㅋㅋ(코쓱)


 문제는 대결에 너무 집중하는 바람에 다른 재미가 좀 모자랐다. 여동생러브 묘사도, 엘프와 무라마사의 이야기도 분량이 작아! 대결이 그렇게 임팩트 있게 다가온게 아니다 보니 빈자리가 너무 휑하더라... 평타 이상은 했지만 앞권들에 비해서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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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권택영 옮김 / 민음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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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년 남자와 어린 소녀와의 사랑과 성애를 다룬 소설...로 알고 봤지만 열어보니 내가 생각했던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 이건 불쌍한 험버트 험버트의 죄의식과 사랑, 정욕, 공포, 질투로 점칠 된 회고록이다.


 험버트는 기댈 곳 없는 롤리타의 약점을 이용하여 자신의 성욕을 채우고, 그녀를 소유하려고 한다. 롤리타는 자신의 삶을 파괴한 험버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절망하며, 반항하며 길러진다. 롤리타는 처음부터 끝까지 험버트에게 연인으로서의 애정은 없다. 이 소설은 그런게 아니다. 있는 건 험버트의 우울하고 질척이는 고해뿐이다.



네타주의 (숨긴글)

 그렇다면 험버트는 비도덕적인 소아성애자일 뿐인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험버트는 자신의 이상 성욕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도덕의 테두리 안에서 이를 매우 능숙하게 컨트롤 하고 있었다. 욕망이란게 그가 원해서 생겨난건 아니지 않는가? 그걸 조절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도덕적이며, 모범적인 시민으로 칭송받을 만하다.

 험버트는 롤리타와 함께 있고 싶어 마음에도 없는 샬로트의 청혼을 받아 들였고, 자신과 롤리타를 떼어 놓으려는 샬로트에게 살의를 느끼지만 살해하지 않았으며, 샬로트가 교통사고로 죽은 후 롤리타와 둘만 남게 되었어도 그녀를 수면제로 재운 후 애무만 즐겨서 롤리타의 순수성(육체적, 정신적 양쪽의)을 지켜 줄려고 했다.

 그는 그의 도덕을 지켰다.

 그가 정념의 노예가 된 계기는 롤리타의 유혹과 처녀가 아니란 고백 이었다. 그의 처절한 노력으로 채워둔 고삐는 이렇게 풀려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험버트는 소아성애자로서 롤리타를 성욕의 대상으로만 바라 봤는가? 아니다!

 나는 험버트와 롤리타가 재회했을 때까지 험버트가 롤리타를 정말로 사랑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확신한다. 험버트는 롤리타를 사랑한다.


 이젠 님펫이 아니지만, 이젠 내 것이 아니지만, 이젠 남의 아이를 품고 있지만, 이젠 나를 거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사랑한다. 롤리타. 나의 카르멘이여...




 코믹 LO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의 욕망에 번민하는 진성 로리콤이라면 험버트 박사의 심정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건 피상적 공감 뿐. 하지만 마지막에서야 드러난 험버트의 사랑은 진짜였다. 사랑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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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심해의 솔라리스 2 - J Novel
라키루치 지음, 아사기리 그림, 임이지 옮김 / 서울문화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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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의 절심해의 솔라리스여서 안심했다.


1권으로부터 2년의 시간이 지난 후 인데다가, 그 사이 대사건이 있었지만 직접적인 언급보다는 대사같이 간접적인 방법으로 능숙히 세계관을 설명하는 모습하며,

중반까지 일상(?)의 모습으로 호감도를 쭉쭉 올려둔 다음에 후반부터 독자들이 방심한 틈을 가챠없이 찌르고 들어오는 모습. 캬아~ 이 맛에 보는거지!


1권이 그렇게 끝났고, 초반부분 분위기가 험악해서 도저히 러브코디미 같은 부분은 안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상당히 자연스럽게 새콤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해 내더라. 살짝 억지스럽긴 해도 납득할 수 있는 범위였고. 감탄했음.


1권 만큼 재밌진 않았지만 2권도 차고 넘칠만큼 재밌었다.











여기부터 스포 포함

 비밀 연구소에서 전투 장면에서 살짝 위화감이 있었다. 뭐랄까... 너무 몰개성한 흐름 이라는 느낌. 이 작가라면 좀 더 클리셰를 '응용'한 장면이 나오고 그 빈틈을 치고 와야하는데, 클리셰를 그대로 '사용'한 평범하게 절망적인 전투였다.

그리고 전멸.

개연성은 있지만 납득이 잘 안간다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또 뒷통수를 치네 ㅋㅋㅋㅋ


이거 장르(?)가 "본격 패닉 노블" 이란거부터 이 한수를 위한 페이크 였다니 ㅋㅋㅋ

'1권을 그딴식으로(칭찬) 끝냈으니 2권도 열화카피 같은 느낌으로 하지 않을까?' 하는 심리적 헛점을 찌르고 들어와 해피엔딩! 왘ㅋㅋㅋ 복선은 이미 다 깔아둔 반전이었는데다 탈출 후 이벤트도 재밌어!! 


3권도 이대로 러브코메디 요소를 살렸다가 죽일지, 아니면 그대로 살려둘지, 그것도 아니면 또다른 방식으로 나를 엿먹여 줄지 기대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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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심해의 솔라리스 1 - J Novel
라키루치 지음, 아사기리 그림, 임이지 옮김 / 서울문화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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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띠지에서도 대놓고 ˝절망률 100%, 본격 패닉 노블 첫 등장!˝ 이러면서 내용을 암시해 주거든요? 거기다 전 지인의 감상을 예전에 봤기 때문에 어떤 전갠지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어요. 마음에 가드가 단단했단 말이지요. 심지어 저는 이런 장르에 강하다 못해 찾아서 즐기는 편이기에 잔뜩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 읽고 나니 ˝어머나 시발? 내 멘탈 어디갔지???˝
<- 이상태

도입부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설명은 적게 하면서 상황 전개만으로 독자들에게 세계관을 이해시키더라구요. 주인공도 정말 마음에 드는게 사심에 솔직하며 업무에 충실하고, 합리적인 유능한 타입이더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타입의 주인공입니다!

이 책이 몇 번째 작품인진 모르겠는데, 역량이 뛰어나요. 캐릭터를 어떻게 조형해야 매력 있는지, 그 매력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지, 세계관 설명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전개에 편입시키는지, 사람이 어느 타이밍에 방심을 하는지 자~알 알고 있더군요.

매우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저런 작가면 어떤 소재를 써도 평타 이상은 뽑아낼만한 역량이 있죠. 그리고 저는 작가의 노림수란 노림수는 다 걸린 독자구요...

이건 여러 미디어물에 익숙하면 익숙할 수록 재밌을 거에요. 전 이 작품의 서브 테마가 안티클리셰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보시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꺼에요.

간만에 제대로 멘탈이 산산조각나는 작품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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