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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의 섬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주인공 로베르토가 다프네에 갇혀 지낸 것이 며칠이나 될지 통 알 수가 없군요. 꽤 길었던 것은 분명한데. 그 점이 전혀 중요치 않게 여겨졌기에 책에선 별로 언급이 없죠.

이 작품은 어떤 사람이 자오선을 찾기 위해 배를 타다 난파를 당해, 난파당한 다른 배에 오르게 되고, 그 배에서 자신의 과거를 기록하고, 앞으로의 일을 소설로 꾸민다, 그리고 최후에는 소설과 현실을 혼동하며 바다에 몸을 던진다..로 요약할 수 있겠군요.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나, 배에서의 생활에서나, 책에는 뭔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갇혀있으나 전혀 갇혀있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는 주인공을 보면 비현실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건 곧 에코의 화려한 수사에 막히게 되죠.

감상이 두서없군요. 이 책 자체가 두서없기 때문이라고 해두죠.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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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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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너의 이야기를 잘 읽었다. 학교에서 몇 번 퇴학당했고, 주변에 맘에 드는 것이 거의 없고..동생이 한 명 죽었다니 안타깝다...사실 결론부터 말해서 별로 재미없는 이야기였어. 공감이 안 간다고나 할까.....

넌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스타일이더라.. 그런 스타일은 사회생활하는데 아주 피곤하지. 네가 친구가 없는 이유 중 하나일거야. 그리고 넌 아주 소심한 녀석이더군요. 여자 이야기만 해도 그렇지. 네놈의 룸메이트가 네 녀석이 맘에 품고있던 여자와 데이트를 했다고하자 넌 꽤나 심각했어. 네 여자는 아니었지만 맘이 불편했겠지. 네가 못하는 일을 그 녀석이 했으니까. 아마 너 처럼 무쟈게 소심한 녀석들은 너에게 공감했을 거야. 나도 약간 공감하는 바가 있기는 했다.

너처럼 사춘기 녀석들은 그런 경향이 있어. 삐딱하지. 존레논 죽인 놈이 그랬다지,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자신을 심판할 수 없다고...스트라드레이터가 여자친구를 희롱했다고 생각해서 넌 스트라드레이터와 싸운 거잖아. 존 레논 죽인 놈은 존 레논이 기존 존레논의 '이미지'를 희롱했다고 생각한 거겠지. 그래서 존레논을 죽인거야. 말이 되지?

그리고 그 선생 이야기를 좀 해보자. 동성애자였다니...다 좋은데 그 선생에게 그런 면이 있었다는 건 정말 충격 그 자체더군. 나도 그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놀랐다. 그건 아주 치사한 방법이었어. 학교와 선생들과는 전혀 타협하고 싶지 않은 너의 본심이 드러난 것이니까. 그런 치사함까지 동원해 그 선생을 그리 묘사할 필요가 있었을까? 뭐, 너보단 작가에게 문제가 더 심각했겠지만...

그리고 오리말야...넌 오리에 꽤 집착하던데, 사실을 말해봐, 너도 실은 오리에 별 관심없잖아? 그지? 사람들이 너에게 주목하지 않으니까 넌 오리를 이야기한거잖아. 네 스스로 오리같이 느껴지니까. 짜식, 소심하긴, 그럴 시간 있으면 책이나 읽어.

그리고 호밀밭의 파수꾼말야..그런 직업은 없어. 어린이집이나 고아원가서 봉사하고 싶은 거라면 그렇게 할 수는 있을 거야. 하지만 직업이란 그런 식으론 영위될 수 없어. 나이 어린 놈들의 특징이지. 꼭 세상 물정 모르는 걸 티 낸다니까.

부지런히 공부해서 열심히 살아라.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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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돌리노 -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현경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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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의 작품으로는 3번째, 소설로는 '전날의 섬'에 이른 2번째 작품이로군요, 제가 읽은 것 중에선.

두 권이나 되어 좀 부담이 되었지만 왠걸, 막상 읽기시작하니 정신없이 읽히더군요. 에코의 상상력과 기지가 넘치는 작품이고, 그가 문학학위를 거저 얻은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혀주는 미려한 문장. 게다가 극의 후반에 등장하는 반전까지, 이 책의 모든 부분이 제 마음에 쏙 들더군요.

특히 주인공 바우돌리노가 성장함에 따라 그의 성격이나 행동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나가는가를 지켜보는 것이 매우 흥미롭더군요.

아마 이 책을 읽으신다면 자신이 바우돌리노 일행의 한 명이 되어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들과 헤어지게 되는 순간 아쉬움을 떨칠 수 없을 겁니다. 정말 멋진 친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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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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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리뷰의 첫 작품으로 이걸 고른 이유는, 가장 만만하니까. 상당히 쉽게 읽히는 책으로, 소재부터가 너무 독특해서 좋았다. 글의 전개 방식이 초반에 무척 정교한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물론 후반부의 빠른 전개를 아쉬운 감이 많다. 또한 당시 사회모습에 대한 묘사가 기대보다 덜해, 흠이라면 흠이다. 아, 뭐 첫 리뷰니까 이 정도에서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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