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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의 섬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주인공 로베르토가 다프네에 갇혀 지낸 것이 며칠이나 될지 통 알 수가 없군요. 꽤 길었던 것은 분명한데. 그 점이 전혀 중요치 않게 여겨졌기에 책에선 별로 언급이 없죠.
이 작품은 어떤 사람이 자오선을 찾기 위해 배를 타다 난파를 당해, 난파당한 다른 배에 오르게 되고, 그 배에서 자신의 과거를 기록하고, 앞으로의 일을 소설로 꾸민다, 그리고 최후에는 소설과 현실을 혼동하며 바다에 몸을 던진다..로 요약할 수 있겠군요.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나, 배에서의 생활에서나, 책에는 뭔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갇혀있으나 전혀 갇혀있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는 주인공을 보면 비현실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건 곧 에코의 화려한 수사에 막히게 되죠.
감상이 두서없군요. 이 책 자체가 두서없기 때문이라고 해두죠.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