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립자
미셸 우엘벡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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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느낀 궁금증 하나, 왜 소립자일까? 주인공 중 한명이 과학자라서 그런가? 소립자가 정확히 뭘 말하는지 몰라 이해가 잘 안 간다. 뭐 대부분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 이런 무지는 책에 대한 신비감을 높인다. 그래서 내버려둔다. 나에겐 정말 재미있었던 책이다. 그래서 이 작가의 다음작품인 '플렛폼'도 사서 읽었다.

지나치게 자세한 성적 묘사, 이 글에 언급된 일들이 정말 사실일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장인물, 개인주의와 소비향락으로 치닫는 서구사회의 모습. 모든 것들이 그렇게 실감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왠지 정말 그럴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럴까라는 의문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글의 전개방법 중 몇 개는 무척 새롭다. 두 형제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것도 지루하지 않아 좋다. 뭐니뭐니해도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정말 끝내주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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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의 세상 비틀어 보기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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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순전히 쉬울 것 같아서...이 책을 읽기전에 읽은 에코의 책이 있던가? 전날의 섬이었던가? 아니, 그것은 이 다음이었지.

이 책은 그가 칼럼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놓은 것이다. 연어와 여행하는 방법의 개정판이란다. 뭐 내겐 중요치 않다. 첫 글이 여행용 가방에 관한 글인데, 무슨 소린지 모르겠더라. 난 그런 가방을 사용해본 적이 없으며, 눈여겨 본 적도 없다.

개중에는 유쾌한 것도 있었다. 운전면허 발급 이야기....인터넷 검색하는 이야기 등. 하지만 아주 많은 글이 유쾌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저 짧은 글이라 쉽게 읽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뿐이다. 오히려 이 책의 백미는 뒷부분에 수록되어 있는 글들이다. 리바우덴고 장군에 대한 글, 그 SF적인 글들은 대단히 유쾌하다. 현실에 기반한 블랙코미디들이 빛을 발한다고 할까?

그랬다. 읽고나니 이런저런 이유로 아쉬움이 많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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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궁전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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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이 사람의 책은 두 권인데, 하나는 거대한 괴물이고, 다른 하나가 바로 달의 궁전이다.

달의 궁전은 정말 별 내용없다. 자신의 삶을 완전히 포기한 한 청년이 우연히 사랑에 의해 구원되고, 우연히 직업을 얻는데, 알고봤더니 그 직업을 준 사람의 자신의 할아버지이고, 우연히 몰랐던 아버지를 알게되고, 우연히 같이 여행을 떠나려다 우연히 그 아버지가 죽는다는...정말 우연뿌인 작품이다. 놀랍기 그지없다. 어찌 우연만으로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단 말인가?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우연을 소재로 작가는 무척 긴 소설을 써버렸다는 것이다. 우연을 모티브로 한 글쓰기에 그를 당할 자가 과연 있을까? 아무튼, 그는 미려하고 맛깔스러운 문장을 전개하는 덕에 우연에 기초한 글쓰기이지만 읽는 이를 유쾌하게 만드는 작가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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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 지옥의 전쟁, 그리고 반성의 기록, 개정증보판 서해문집 오래된책방 2
유성룡 지음, 김흥식 옮김 / 서해문집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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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TV에서 'TV문학관'이란 프로에서 '징비록'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서애 유성룡이 왜란 중에 있었던 일을 전후에 기록한 것이라 한다. 일본인이 징비록이란 책을 들고 일본인 학생들에게 조선인의 무서움을 설파하는 장면에 이 책이 등장한다. 그래서 읽고싶었다. 과연 어떤 책이었기에 그런 식으로 언급이 되는지 궁그했다.

책의 내용은 임란중에 있었던 일과 그에 대한 생각을 임란 후에 유성룡이 정리한 것이다. 왜란이 있기 전의 일과 왜란 발발시의 일, 그리고 평양에서, 의주에서 있었던 일, 당시 관료들이 주고받았던 대화들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정말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권율에 대해 힘은 좋으나 머리가 나쁘다라는 평가는 정말 압권이었다.

왜란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미는 관료들의 행태, 명나라 군사들의 작태, 우리 의병들의 투혼, 백성들의 비참한 모습을 묘사한 장면 등등이 아주 잘 나타나있다.

이 책은 국보란다. 하지만 이후 우리는 일본에게 다시 밟히게 되고, 징비록은 그 뜻이 후에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결과는 낳고 말았다.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는 지금도 경계하여 살필 것이 많다. 잘해보자. 아직 기회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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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적 킬러의 고백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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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세풀베다의 작품으로는 처음 접한 소설이다. 연애소설읽는 노인을 자기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읽지는 않았다. 대신 이 소설을 먼저 읽었다. 고백체라는 것이 편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이 주는 문체상의 장점중 하나는 이런 것이 아닐까? 주인광과 독자의 거리가 무척 가깝게 느껴진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까지 뭔가를 숨기고 접근하는 방식도 맘에 들었다. 영화로 만들기에 딱 좋은 소재라는 것도 편하게 읽힌 이유가 될 수 있다. 간결하고 깔끔한 구성과 문체, 대체적으로 재미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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