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일은 재미있나? - 하룻밤 만에 인생을 180도 바꾸는 변화의 메시지
데일 도튼 지음, 손원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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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 지 갓 한 달도 안 되어서 이런 책을 읽어버렸다. 그래서 일까? '자네, 일은 재미있나?'에대한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일이 재미있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싶은 마음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중이다. 같은 사무실에 있는, 일을 통해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선배가 생각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 모습이 나의 미래모습이라곤 할 수없지만 연관이 없다고, 그럴 가능성 조차 말살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읽어봤는데, 다른 자기계발서를 읽어보지 못해 이 책이 다른 책들과 어떻게 다른지 감이 오지는 않지만, 이 책의 내용이 맞는 말 같기는 하다. 대단한 일을 해낸 사람들 대부분은 처음부터 오로지 그것만을 목표로 정진한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중 하나다. 별로 대단할 것 같지 않은 것에 대한 탐구심. 그리고 그 탐구심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시도하는 실험. 굳이 성공을 염두해 두지 않아도, 이 두가지만으로 삶은 윤택해질 것이다. 결국 사소한 것이라도 직접 해나가면 그 결과는 결코 사소할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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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드르 거장의 그림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16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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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는 기발한데, 왠지 허전하다. 마지막의 반전도 허무하고, 도대체 마무리가 영 맘에 들지 않는다. 체스게임을 풀어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하지만, 컴퓨터 체스게임까지 동원된 대미는 참 어이없다는 생각이 든다. 판을 싫컷 벌여놨는데 수습이 안되는 경우라는 생각이 든다. 뒤마클럽 사놨는데, 이거 영 불안하다. 그래도 굳이 읽겠다는 사람있으면 말리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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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을 알면 남자가 보인다
팀 라헤이 지음, 마영례 옮김 / 가이드포스트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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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좀 문제가 있다. 저자의 종교적 확신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극복해보자는 것인데, 읽는 내내 거부감을 떨칠 수 없었다. 초장에는 심리서적인 것처럼 나가다 종국에는 완전 종교서적으로 변한다. 그렇다면 굳이 저런 제목이 필요했을까? 이건 일종의 기만이다. 종교적 강조를 지우면 이 책은 그런대로 흥미있는 심리서적이긴 하다. 하지만 순수한 심리서적을 원했다면 꽤나 짜증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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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1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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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계탐사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가사상태에 빠져있는 것이 곧 죽음의 체험이라 가정하고 그 가사 상태를 최대한 오래 지속시키려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정말 독특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첫번째 영계탐사가 성공할 때까지 이 책은 정말 신나게 읽힌다. 극정 긴장감도 비할 데가 없을 정도다.

그러나.....

첫 영계탐사가 성공하고 그 이후 비슷한 형태의 이야기들이 무한히 반복된다. 정말 지겹다. 특히 단편적으로 구성되어있는 글의 구성은 극의 전개를 매우 무료하게 만든다. 게다가 글속의 논리가 어떤 경우에는 적용되고 어떤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 등 논리적 취약성마저 보인다. 장편이다 보니 작가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규칙에 너무도 많은 예외를 허용한 모양이다.

참신성이 밀도 있게 이어지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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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죽음
짐 크레이스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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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면 모든 작품에서 거창하게 그려지는 것도 아닌데, 왜들 그리 호들갑인가? 죽으면 그걸로 끝.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남겨진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곧 망각. 삶이란 그런 것이다. 죽음도 마찬가지다. 이 작품이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이 뭐 어떻다는 이야기는 전혀 공감이 가질 않는다. 주인공들은 전부 심통쟁이들뿐이고, 그에 맞게 심통만 부리고 있다. 읽는 도중 얼마나 짜증이 났던지...그리고 메멘토 식의 전개도 별반 새롭지 않고 별흥미도 없고... 이 소설이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등장인물들이 전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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