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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연애소설 읽는 노인>으로 유명해졌다지만 내가 먼저 접한 것은 <감상적 킬러의 고백>이었다. 읽으면서 영화화하기 딱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간결한 문체와 선명한 이미지. 그의 작품이 쉽게 읽히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다. 비록 헐리웃 영화들이 만들어낸 이미지에 의존하기는 했지만(내 자신이 그렇다는 뜻이다) 마치 눈으로보고있는 듯한 생생한 장면이 머리 속에 여지없이 각인된다.
그리곤 인물들과 함께 여행이 시작된다. 짧은 소설이기에 문장을 반복해서 읽으며 짧은 여행이 빨리 끝나지 않길 바라마지 않게 된다. 하지만 왠걸, 소설은 여지없이 시간속에 그 끝으로 치닫는다.
명백히 유쾌한 이 작품은 너무 짧아 아쉬움이 넘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의 다른 작품을 찾아봐야만 하게 되었다. 이토록 매력적인 인물을 다른 소설에서 일찍이 만나본 적이 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