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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미스 노마 - 숨이 붙어 있는 한 재밌게 살고 싶어!
팀, 라미 지음, 고상숙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드라이빙 미스 노마]는
앞 표지에 있는 책을 추천한 사람들의
이름을 보고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 라고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파울로 코엘료, 나영석 피디가 강력 추천한
책이라니 어떤 책일까 궁금했다.
[드라이빙 미스 노마] 는
실화로 90세의 말기암 진단을 받은 할머니
‘노마’ 가 인생의 마지막을 아들 내외와 함께
캠핑카를 타고 여행하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예전에 인상깊게 읽었던 책
[즐겁지 않으면 인생이 아니다] 와 비슷한 느낌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열정을 가지고 여행 다니는 노부부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였던 책이다.
[드라이빙 미스 노마] 책을 읽고
엄마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어려운 질문이다.
엄마!
엄마는 말기암 진단을 받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인생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고 싶어요?
엄마는 조용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하셨다.
그리고 혼자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는
요양병원에는 들어가고 싶지않다고
자식들 고생은 시키지 않겠다 하신다.
엄마와 이야기 나누는 동안 눈물이 핑 돈다.
아직 엄마가 아픈것도 아닌 만약을 가정하고
이야기 한 것인데도 가슴이 아린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
그럼에도 부모님의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늘 내 곁에 계실 것만 같다.
우리 부부도 여행을 좋아해 여행을 갈 때는
부모님과 함께 하려하는데
때로는 억지로 모시고 가는게 아닐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하오와 함께 하다보니 아이 보시느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해 미안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건강하신 부모님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드라이빙 미스 노마]는 죽음, 부모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