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계단
마스다 미리 지음, 히라사와 잇페이 그림, 김수정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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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집 위주로만 보다가
오랜만에 신간 단행본을
4살 순둥이와 함께 읽어봤어요.
바로 유아그림책으로 추천 할만한
키위북스 시간계단 인데요.

오징어 가족이 주인공이예요.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가
함께 나오는 가족 이야기예요.
요즘 할아버지,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
유아 그림책 시간계단을 선택해봤어요.
아빠와 엄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그림책은 많은데
은근히 조부모가 함께 나오는 이야기는
별로 없더라고요.

네살 순둥이는 표지를 보더니
"아빠, 엄마, 아기 오징어네?" 라고 하네요.
과연 아빠, 엄마 오징어가 맞는지
함께 읽어보기로 했어요.
귀여우면서 단순한 그림이라
유아가 좋아할 만한
키위북스 시간계단 그림책이예요.

주인공 꼬마 오징어 오달이는
오징어 기차를 타고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놀러와서
함께 재미나게 놀지요.
그렇게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바닷 속을 거닐다
산호와 바다풀 사이에 난 계단을 발견해요.
바로 그 계단이??!!!
제목과 같은 시간계단이예요.
마법의 계단이죠.

순둥이가 답을 말해주지 않았는데
'아빠, 엄마 오징어가 아니네!' 라고 말하며
'애는 아기, 애는 할머니, 애는 할아버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알려주네요.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조금씩 젊어지고
계단을 모두 내려오자
오달이와 같은 어린아이가 되고 말았어요.
오달이는 친구가 생긴 것 같아 기뻐하며
산호초 오르기, 먹물 쏘기 놀이를 하며
신나게 함께 놀지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태어날 때 부터
그냥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시선에 대한 반전이라
아이가 재미나게 읽더라고요.
3살 까지만 해도
순둥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이름이
할머니, 할아버지 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나와 같은 나이로 변한다는
이야기가 저도 흥미롭더라고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뭉클한 마음도 들었어요.

아이가 된 그들은 더이상 어른이 아니죠.
그래서 양보도 없어요!
그냥 아이가 되어 오달이와 함께 놀면서
욕심도 부리고 싸우기도 해요.
그리고 겁이 많은 어린이가 되어버려서
오달이가 지켜주기 까지 해요.
그들은 시간계단을 찾아서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오달이도 어떻게 변했는지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다시 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유아그림책으로 추천하는
키위북스 시간계단 아이와 읽어보세요.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울림이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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