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알마' 는 알마라는 여자아이가 자기의 긴 이름에 불만을 가지고 있어 아빠에게 투덜투덜 됩니다. 알마 소피아 에스페란자 호세 푸라 칸델라참 길죠?:)알마의 긴 이름을 보니 우리나라 이야기 중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박삭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이 생각나네요.알마의 아빠는 알마를 무릎에 앉히고 가족 앨범을 보여주며 알마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하나씩 하나씩 들려줍니다. 소피아는 알마 할머니의 이름으로 책과 시, 꽃을 좋아하셨고 에스페란자는 증조 할머니 이름으로 여행을 하고 싶었던 분이셨죠. 호세는 할아버지 이름으로 예술가로 그림 그리기를 즐겨하셨어요. 알마는 앨범 속 가족 사진을 보며 아빠가 들려주는 알마의 긴 이름에 담긴 이야기와 의미를 알아가게 되죠. 그러면서 자기 이름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되고 자기 이름을 좋아하게 됩니다.알마는 마지막으로 이름 중 알마의 뜻이 무엇인지 아빠에게 질문합니다.아빠는 알마를 위해 지은 이름이라고 알려주죠.그리고 처음이자 하나밖에 없는 알마라는 이름의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어가라고 합니다. '나의 이야기, 알마'를 읽으면서 학창시절 흔한 이름과 성 때문에이름을 바꾸고 싶어했던 어린 저를 만나게 되었어요.그 때는 특별한 성과 특별한 이름이 참 부러웠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부모님이 직접 지어주신 이름이 참 좋아요. 내 이름을 가지고 나만의 이야기를 쌓아가고 있기 때문인것 같아요. '나의 이야기, 알마' 그림책을7살 하오와 함께 읽고 가족앨범을 보며 우리 가족의 이야기와 하오의 이름의 뜻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