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벽일까? - 2020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우리 아이 인성교육 12
존 에이지 지음, 권이진 옮김 / 불광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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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이 된 하오는

자기 주장이 뚜렷해지고 있다.

달리 말하면 고집이 세지고 있다.



자기의견을 말하는 건 좋은데

무조건 자기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는 건 위험하다.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생활할 때도

상대의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런 하오를 위해 준비한 그림책



<무슨 벽일까?>

벽 하나를 두고

이쪽과 저쪽으로 나뉜 곳에서

이쪽에서 사는 꼬마가 있다.



꼬마는 벽 너머 저쪽 세상은 너무 위험하다며

이쪽 세상에 사는 걸 다행으로 여긴다.

특히 벽 저쪽에 사는 거인은

아주 위험하고 무시무시할꺼라 생각한다.



그러나 어느 날 꼬마가 사는 이쪽 세상에서

새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그 때 저쪽에 사는 거인이

꼬마를 구해주고 꼬마는 저쪽 세상으로 오게 된다.



꼬마는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벽 넘어 저쪽 세상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위험한 곳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무슨 벽일까?>


글밥은 적은 그림책이지만 그림을 통해

벽을 사이에 두고 전개되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면 봤다.





“책 사이에 벽이 있어요!!”



하오가 그림책을 보자마자 한 말이다.

그만큼 벽 그림이 상징하는 바가 크게 와닿는다.



<무슨 벽일까?> 는 하오도 재미나게 봤지만

나에게 더 큰 깨달음을 주는 그림책이었다.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이 자기의 생각 안에 갇혀 있는

꼬마의 모습이 내 모습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있는 곳이 내가 알고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가장 좋은 것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변화에 민감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을 던져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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