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에 대한 에세이를 읽을 때는 왠지 감성이 더 풍부해지는 늦은 밤, 새벽에 읽게 된다. 그래야 더 작가의 글에 흠뻑 빠져공감하면서 읽게 된다. 아이들과의 전투적인 하루를 마치고 아이들이 잠들면 나만의 시간이 온다. 그 때 엄마에서 여자가 되는 시간 나의 마음을 말캉말캉하게 해주는 에세이 한 권을 책장에서 꺼내 읽는다. 조성일 작가의 <우리는 각자의 말로 사랑을 했다> 제목부터 와닿는다. 우리는 연인이든 부부든 사랑을 할 때 각자의 시선으로 각자의 말로 사랑을 하지 않는가? 그래서 때로는 오해가 생겨 서운함, 다툼이 생긴다. “우리는 각자의 이야기를 하기에 바빴다.이해한다고 말했지만 내 말을 믿으라고 강조했다. 수없이 너를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는 자기만 생각했다. p81”<우리는 각자의 말로 사랑을 했다> 에서는 사랑했던 남녀가 이별한다. 이별 통보를 받은 사람이 상대를 그리워하며 이별 후 자신의 마음을 글로 적어둔 책이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나의 20대 추억이 소환된다. 그리고 풋풋했던 열정을 다했던 시절의 내가 떠오른다. :) “지난날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또다시 같은 선택을 할거야.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지만 너를 사랑했던 그때의 열정만은 지키고싶어. p149”내 감성을 촉촉하게 해 준 <우리는 각자의 말로 사랑을 했다> 에세이 에세이를 읽고 나서 이 노래가 입가에 맴돈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