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의 말로 사랑을 했다
조성일 지음, 박지영 그림 / 팩토리나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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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이별에 대한 에세이를 읽을 때는
왠지 감성이 더 풍부해지는 늦은 밤, 새벽에
읽게 된다. 그래야 더 작가의 글에 흠뻑 빠져
공감하면서 읽게 된다.

아이들과의 전투적인 하루를 마치고
아이들이 잠들면 나만의 시간이 온다.

그 때 엄마에서 여자가 되는 시간
나의 마음을 말캉말캉하게 해주는
에세이 한 권을 책장에서 꺼내 읽는다.

조성일 작가의
<우리는 각자의 말로 사랑을 했다>

제목부터 와닿는다.
우리는 연인이든 부부든 사랑을 할 때
각자의 시선으로 각자의 말로 사랑을 하지 않는가?
그래서 때로는 오해가 생겨 서운함, 다툼이 생긴다.

“우리는
각자의 이야기를 하기에 바빴다.

이해한다고 말했지만
내 말을 믿으라고 강조했다.
수없이
너를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는 자기만 생각했다. p81”

<우리는 각자의 말로 사랑을 했다> 에서는
사랑했던 남녀가 이별한다.
이별 통보를 받은 사람이 상대를 그리워하며
이별 후 자신의 마음을 글로 적어둔 책이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나의 20대 추억이 소환된다.
그리고 풋풋했던 열정을 다했던 시절의 내가 떠오른다. :)

“지난날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또다시 같은 선택을 할거야.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지만
너를 사랑했던
그때의 열정만은 지키고싶어. p149”

내 감성을 촉촉하게 해 준
<우리는 각자의 말로 사랑을 했다> 에세이

에세이를 읽고 나서 이 노래가 입가에 맴돈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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