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달이 출생기 - 백곰 가족의 대모험
구름나무 지음 / 가나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둘째 순둥이가 나오기 전
하오에게 동생과 관련된 책을 찾아서
여러권을 읽어주고 있다.

동생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증을 풀어주고
동생이 나왔을 때 당황스럽지 않도록
책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책들 중 하나인 [곰달이 출생기] 이다.

[곰달이 출생기] 는
주인공 ‘곰달이’ 가 엄마 뱃 속에서
열 달동안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지내는지
‘아기’ 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엄마곰과 함께 24시간을 보내며
잠을 자고 함께 움직이며 생활하는 곰달이를
통해 뱃 속의 아기가 무얼 하고 느끼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하오도 불룩한 엄마 배를 만지며
때로는 꿈뜰꿈뜰거리는
아기가 뭘 하는지 궁금해 질문하곤 했는데
책을 보며 궁금증이 해결 된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나오는 순간을
강렬한 색채 대비와 비유로
아기 입장에서 잘 표현되어 있다.

엄마 뱃 속에서 잘 나올 수 있도록
‘곰달이’ 를 응원하며
하오와 긴장감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갔다.

책을 다 읽고 난 5세 하오는
이런저런 질문을 한다.

하오 : ‘ 엄마, 나도 이렇게 태어났어요?’

엄마 : ‘ 그럼!!
우리 하오도 열달 동안 엄마 뱃 속에서
이렇게 있다가 태어났지!!’

‘하오도 엄마 배로 아빠가 인사하면
엄마 배를 툭툭 찼는데 기억나?’

하오.: ‘ 기억나요!!!’

하오가 뱃 속에 있었던 걸 기억한다하니
귀엽기도 하고 웃음이 난다.

[곰달이 출생기]는
동생이 생긴 아이와 함께 읽으면
동생이 엄마 뱃 속에서 어떻게 지내고 느끼는지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