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사고력 - 인류 진보의 핵심적인 역할
마르크 가스콘 지음, 에두아르드 알타리바 그림, 손성화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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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기보단 다른 이들을 설득하려 노력하는 내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또는 다른 사람과 내 의견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쟤는 이상해, 틀렸어 등의 생각을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렇기에 이 책이 더 새롭게 와닿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비판적 의견을 무시한 대가인 1985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등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정말 많은 예시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것은 투기가 불러온 거품이었다. 시장이 이성을 잃었다는 표현이 얼마나 정확하게 와닿았는지... 얼마 전만 해도 내 집 마련을 위해 부동산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던 터라 더 가슴 깊이 와닿았다. 

나는 비판적 사고를 하기 위해 힘씀에도 불구하고, 아이 둘이 싸우면 나도 모르게 비판적으로 사고하지 못하고 아이의 감정에 깊이 매몰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보았을 때 더욱 끌렸던 것 같다. 앞으로는 내 의견 외에도 다른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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