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단축 기술 - 업무를 효율화하는
나가타 도요시 지음, 정지영 옮김 / 스펙트럼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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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성급한 일반화일 수도 있으나 많은 일본인 저자들은 메시지 전달력이 떨어지고 지식을 열거하는 형태로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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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프레임 - 세상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
이근우 지음 / 웅진윙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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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에 좋은 얘기들은 이미 있어, 안 좋은 점도 지적해볼까 한다.

일단 내용 구성은 좋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경제 교양서의 요건으로 보면 아주 훌륭한다.
다만, 평소 매경의 논조 또한 그러하지만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유주의적인 시각으로 점철되어 있는 점은 감점 요인이다. 어느 정도 경제학에 대한 식견을 갖춘 사람들은 충분히 알아서 걸러 볼 수 있는 수준이나, 이 책이 대상으로 할 만한 일반 대중들에게는 별다른 거부감 없이 흡수될 것이란 점에서 교양과 함께 편향된 시각 또한 유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강력한 관치경제에서 정반대 방향인 시장만능주의에 가까운 신자유주의적인 경제환경으로 변모해 온 한국의 경제 체제 하에서 이른바 식자들이 진정으로 미래에 대한 통찰력에 기반한 아젠다의 제시나 큰 틀의 경제학적 '프레임'에 기반한 설명 없이 당대의 흐름에만 맞춰서 교양서를 찍어낸다면 보통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경제학 역량을 키우기 보다는 시류에 편승하는 효과 밖에 내지 못 할 것이다.

'시카고 보이'들의 이론은 전능하지 않다. 그들의 시각 또한 사람의 시각일 뿐이다. 1960년대 이후로 케인지언들을 대체하여 지금까지 해먹었으니 그들도 당연히 시대의 새로운 조류 앞에 낡은 이론을 수선해야 할 때가 왔음에도 유독 한국에서는 한계에 직면하여 새로운 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영미식 자본주의를 주창하는 지식인들이 대다수를 이루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경제의 문제는 곧 정치의 문제이기도 하다. 더 큰 프레임을 요구하는 것은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서에 대한 지나친 바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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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tu555 2008-08-25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동일한 생각이군요.

역시 기자는 사실을 전달만 해야지.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기엔.. 한계가 있는 듯 합니다.
 
대한민국에는 소프트웨어가 없다
김익환 지음 / 미래의창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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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독히 현실적인 기술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엔지니어를 감동시키는 내용의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항상 IT강국이란 말이 떠돌지만 IT의 요체인 소프트웨어에 접근하는 방식은 공장에서 물건 찍는 마인드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현실임을 오로지 풍부한 사례에 의거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20년 이상을 소프트웨어 개발의 개발자로 중간관리자로 최고경영자로 지내온 저자의 경험담을 듣는 것 만으로도 소프트웨어 개발 언저리에서 지내고 있거나 그렇게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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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 공유와 감시의 두 얼굴
리처드 헌터 지음, 윤정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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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의 일반적인 의미는 IT 기술이 환경에까지 완벽히 침투하여 생활의 일부분을 이루게 될 근미래의 생활, 산업상을 뜻하는 것이지만 이 책에서는 비지니스적인 관점에서 그러한 '빛'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반대로 그러한 사회로 진행되어 감에 따라 어떠한 '어둠'이 생겨날 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것이 공개되는 사회로 나아감에 따라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정작 중요한 정보를 식별하는 것은 어려워진다는 것을 적절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점과 그와 어울려 정보의 선별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멘텟'의 개념을 내세우고 있는 점 등은 저자의 뛰어난 식견을 느끼게 합니다.

전체적인 내용 구성 또한 큰 무리가 없지만 6장 '비밀없는 소프트웨어'에서는 대부분의 지면을 해커와 오픈 소스 운동에 할애하고 있는데 이는 소프트웨어의 소스 공개와 관련된 측면 만을 다룰 뿐, 소프트웨어의 사용과 관련한 정보의 공개라는 것과는 별 상관이 없는 부분으로, 저자의 개인적인 관심의 발호로 채워진 부분이 아닌 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그런 부분을 제외하곤 상당히 피상적으로만 사고하고 있었던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인터넷 내지는 기타 정보 기술들과 관련된 다양한 현대 사회의 일면들에 대해서 충분히 현실적이며 논리적인 설명들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네트워크와 관계 설정이라는 틀을 이용하여 비지니스와 예술(특히 대중음악!)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근래에 소리바다와 벅스뮤직 등의 논란이 있었던 우리 나라의 환경에 비추어서도 매우 설득력 있는 적용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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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유비쿼터스
아라카와 히로키 외 지음, 성호철 옮김, 하원규 감수 / 전자신문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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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에서 출판된 서적을 번역한 것입니다. 유비쿼터스는 이제 기술을 넘어 환경으로 진화하고 있는 IT기술의 미래에 대한 가장 큰 화두라 할 수 있는데요, 유비쿼터스는 그 의미 만큼이나 많은 기업들 간의 이해 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일본의 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은 유비쿼터스에 대한 일반적인 양상과 미래 및 그에 대비하는 기업들(주로 일본과 미국의 거대 기업)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석적인 것과는 아주 거리가 먼 내용 구성으로 대단히 개괄적이며 이해를 보다 쉽도록 하기 위해 많은 양의 삽화(거의 책의 절반은 도표 같은 것도 아닌 만화로 된 삽화라고 보시면 됩니다.)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흥미를 가지고 유비쿼터스를 둘러싼 기술적인 흐름에 대해 간단히 알고자 한다면 쉽게 볼 수 있는 책이지만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별 도움이 못 될 걸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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