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페미니즘이 뭐야? 10대를 위한 글로벌 사회탐구 3
율리아네 프리세 지음, 우다민 그림, 전은경 옮김, 김미향 해제 / 비룡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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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페미니즘이 뭐야? ≫
율리아네 프리세 지음/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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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이에요.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을 땐 명확하게 짚어내기
어려웠죠. 그저 '성 평등'의 연장선 또는 '여성주의'
정도로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페미니즘은 사회 면면에
일상적인 곳곳에 꽤나 익숙하게 들려옵니다.

그쯤에 다시 페미니즘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죠.
몇 년 전과 달리 방대한 정보와 기사(칼럼 등),
다양한 의견과 여러 실제 상황 사례까지 다각도로
접근해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만큼 혼란스러웠고요.

아마도 제 개인적인 줏대 있는 원칙과 규정이 없었기
때문일 거예요. 실제로 페미니즘에서도 여러 가지
분파가 있다고 해요.

🔖
▪️넷 페미니즘, 퀴어 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성 긍정 페미니즘,
에코 페미니즘, 팝 페미니즘, 교차성 페미니즘...
p27

📖 
여성운동의 역사로 시작해 키워드로 보는페미니즘,
(섹스와 젠더, 성적 대상화, 몸, 관계와 성생활,
미투, 임금 격차,모성)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와 진실,
페미니즘적으로 행동하기,
한국에 왜 페미니즘이 필요할까? 등
핵심적인 이론을 담은 페미니즘 입문서로 볼 수 있답니다.

📖
페미니즘 용어의 탄생과 배경 쉬운 해설,
영향을 끼친 인물들을 소개하며 한국어판을 위한
일러스트도 따로 첨가했지요👍
사진과 도표를 이용해 한국의 정보까지 알 수 있었고요!


​📖
사실 독일인이 쓴 책인데 한국에서 어떤 공감대가
있을까? 살짝.. 의구심도 들었어요.
하지만 읽다 보면 이게 독일이야..한국이야..
미국이야.. 한국이야...? 구분도 안되지요.😤
물론 임금격차라던가, 남존여비 사상으로
인한 성차가 더 높은 한국이긴 합니다만...
허허😭


🔖
▪️유리 천장 지수라는 게 있는데요.
이 지수는 성별 경제활동 참가율, 성별 임금격차,
여성 고위 관리직 비율 등을 따져 해당 국가의
성평등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입니다.
한국은 3년 연속 조사 대상국 29개국 중 29위로
최하위예요. p197
  
📖
그래서 이 책에서 얻은 저만의 페미니즘 정의를
내려 볼 수 있었는 데요!

🔖태연한_pick 문장

▪️모든 성별이 성평등을 위해 싸우는 것은 무척
바람직한 일입니다.
모든 사람이 성별에 상관없이 동등한 권리와
가능성과 자유를 누리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해요. 페미니즘은 여성이 남성과 싸운다는
뜻이 아닙니다.
페미니스트는 성차별과 고정되고 답답한 성 역할이
없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에요.p170
 
 📖 
10대를 위한 글로벌 사회탐구, 주제 분류에도
청소년 인문/사회로 들어가지만 서른 넷짤은
필기까지 해가며 읽었답니다. 🤣

저는 딸도 하나 있고, 아들도 하나 있기 때문에
성교육이라던가, 젠더 의식에 대해 부쩍 관심이
높아졌어요.
마냥 애기같던 큰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엄마의 시선도 자연스레 옮겨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유심히 본 책이기도 해요.
딸이 고학년이 되면 권해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요.

성별불문하고 페미니즘 입문서로 거부감 없이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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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달곰달곰 1
이현정 지음, 이철민 그림, 김성미 꾸밈 / 달달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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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이현정 글 / 이철민 그림 / #달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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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도 '말 한 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등
말의 중요성이 담긴 속담 들어보셨을 거예요.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일텐데요.

이 그림책에서는 들으면 들을 수록,
말하면 말할 수록 용기가 솟고 행복해지는
말들이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을
아이들이 하면 할 수록 힘이 더
세질 거예요💕

📖
책을 읽다 보면 글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알록 달록 쨍한 그림에서 풍기는 활기찬 기운이
한데 어우러저 행복한 기분이 두배로 뿜뿜👍

📖
작가님 말씀처럼 말은 씨앗같아서 사람 마음밭에
뿌려지면 꽃을 피우기도 하고 잡초처럼 자라나기도
해요! 그림책과 함께 아이들만의 마음밭을
가꿔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혹시 5번째 사진 보셨나요?
스티커로 정답을 가려놨는 데요!
ㅇㅇ에 들어갈 단어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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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한_pick

▪️행복해! 신난다! 감동이야!
재밌다! 뿌듯해! 좋아!
너도 나도 기분 좋은 말.
행복을 부르는 말.

▪️싫어. 미워. 안 해
아니야. 저리 가.
그래서, 뭐?
나 정말 화났거든.
너도 나도 기분 상하는 말.
하지만 때로는 나를 지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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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인 아르테 오리지널 12
에이드리언 매킨티 지음, 황금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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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인》
#에이드리언 매킨티 / #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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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실종된 소녀들
등교하는 딸 카일리를 버스정류장에 내려준 레이철.
얼마 후 알 수 없는 발신자에게 걸려온 전화.

두 가지를 기억해라.
첫째, 네가 처음도 아니고 분명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둘째, 명심해라. 이건 돈 때문이 아니라
체인 때문이라는걸.

그렇게 카일리는 납치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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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재발한 것보다 더한 고통과 두려움으로
가득 찬 레이철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카일리를
살리기 위해 직진한다.

▫️체인이 요구하는 것은
-딸의 몸값과 그리고 직접 다른 아이를 납치해
몸값을 요구할 것.
-이 말은 곧 레이철이 납치범이 되지 않는다면
카일리는 죽는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되어야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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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윤리적, 도덕적, 법에게 등돌린 레이철은
납치 대상 후보 아이들을 SNS를 통해 선정하고
조력자 피트(삼촌)과 함께 일을 실행한다.

이 과정에서 레이철의 사이다 같은 상황 판단,
빠른 결단력, 신속한 추진력이 독보였다.👏

이러한 것들은 400페이지가 넘는 이야기를
끌고가는데 있어서 매우 안정된 요소였다.
그 중심엔 여성(=레이철)이 굳건했고.

✏1부는 나 역시 긴장감과 박진감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숨을 어디쯤에서 쉬어야 하죠?ㅋㅋ)
레이철의 심정에 공감하며 비윤리적 선택에
혼란스럽다가도 내 딸이었다면, 그래도 나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복잡한 의문과 정답 없는 선택지들만 속을
어지럽히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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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미궁 속 괴물.
시간이 흐른 뒤에도 '체인'의 위협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카일리와 레이철.
그리고 체인을 끊기로 결심한 레이철.
철저히 정체를 숨겼던 체인의 모습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우어어
마지막 총기 난사신에서는 심장이 ㄷㄷㄷ
긴장감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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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계절인지라 스릴러물이 많이 보이는데,
역시 몰입도 최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더체인 을 안 보고 지나치면 안 되지.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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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스포 같은 스포 아님 주의?※

체인은 개인에게서 가장 소중한 존재,
특히 그 존재가 자식이라는 것을 악용해 운영했다.
파해자를 가해자로 공모시킴으로써 체인의 굴레에
벗어날 수 없는 장치도 교묘하고 악랄하게 계획했다.

체인에 가담했던 어떤 이들은 현재의 불안과
트라우마를 안고서라도 삶을 이어가길 바랐다면
레이철은 다시 고통 속에 몸을 던져서 다음 체인이
엮이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끊어낸다.

체인이 간과한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누군가는 한없이 약해질지언정
그게 곧 모두는 아니란 것을.
누군가는 예측 불가능한 힘으로 반드시
이겨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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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한_pick
▪️미래에 광범위한 감시 수단을 써서 만인을
감시하는 건 국가가 아니라 국민이 될 거야.
국민이 자기들 위치, 관심사, 음식 취향, 식당 선택,
정치사상, 취미를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그 밖의 온갖 소셜 미디어에 지속적으로 업로드해서
국가의 일을 대신해 주게 될 거야. p59


▪️인생 최악의 일은 자식에게 변고가 생기는 것이다.
자식이 생기면 계속해서 어른이 될 수밖에 없다.
부조리란, 의미를 열망하지만 이 세상에서 의미를
못 찾아내면서 생기는 존재론적 모순이다.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는 누릴 수 없는 사치다. p195


▪️권력은 부패하고, 절대 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
권력과 섹스가 뒤섞인 결과물이 바로, ㅇㅇ가 가끔
체인으로 저지르는 짓이다. p421


▪️체인은 우리 모두를 친구와 가족으로 묶는
끈에 대한 은유다.
체인은 어머니와 자식 사이의 탯줄이요,
영웅이 모험 길에서 지나야 할 길 혹은 방향이자,
가느다란 붉은 실태래, 즉 아리아드네가 미궁이라는
문제에 직면하여 생각해낸 해결책인 것이다. p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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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새기는 글자, 직지 - 제15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장편 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 문학의 즐거움 59
조경희 지음 / 개암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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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새기는 글자, 직지》
#조경희 / #개암나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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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직지≫는
현재까지 전해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으로 상권은 전하지 않고 있으며,
하권만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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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고려 우왕 3년(1377) 청주에 있는
흥덕사에서 석찬과 달잠이 만들고 묘덕이 시주하다’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되는 결정적
역할을 함)'라는 '직지' 마지막 장에 있는
한 문장을 씨앗 삼아 지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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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바람을 품은 집 장경판전≫과
동일한 작가님이시더라고요.
그때도 당시의 시대 배경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글로 인상 깊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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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세상에 단 한 권밖에 없는 직지는
그 마저도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는 원본을 만날 수 없는 안타깝고
이상한(?) 상황인데요.
그런 마음을 담아 문학 작품으로나마 '직지'를
만날 수 있길 바라는 작가님의 바람도 느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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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장이는 말이우... 쇠, 불, 혼을 하나로
버무리는 사람이외다.
한 가지라도 흐트러지면 쇠가 받아들이지 않지요.
겉으로 보기에는 단단한 것 같아도 쇠한테는
마음이 있다오.
임자를 만나면 한없이 물러니는 것이 쇠라우."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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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아기곰
제이닌 샌더스 지음, 스테파니 파이저 콜먼 그림, 최은하 옮김 / 갈락시아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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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아기곰》
제이닌 샌더스 글 /스테파니 파이저 콜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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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그대로 아기곰은 걱정이 아주 많아요.
학교에서 책을 제대로 못 읽을까 걱정,
축구 수억에서 공을 못 넣을까 걱정,
침대 밑에 사는 괴물들과 무서운 꿈 걱정.

어른들은 별 일 아니라며 쉽게 말하곤 해요.
"걱정은 이제 그만하렴."
혹은 "그게 무슨 걱정거리씩이나 된다고!"
그저 귀엽다고 웃어 넘기기도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당장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큰 일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림책 속 엄마곰은 그런 아기곰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걱정 크기를 줄이는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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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기곰은 어땟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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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인상 깊게 보던 부분이였어요.
걱정이 줄고 극복했다고 해서 걱정했던 것들을
아주 완벽히 해냈다면..전 사실 뻔한 이야기의
그림책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아기곰은 분명 이제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한 글자를 빼먹는 실수도 했고 골대를 빗나가는
공을 차기도 했거든요.
그럼에도 웃을 수 있고 공을 다시 차는 시도를 해요.
걱정을 이겨내는 건 걱정했던 것들을 완벽히 해내는
것이 아니라 실수나 또는 실패했을 경우 다시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라 생각해요.
그것은 곧 실수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느끼고 경험하게 되는 일이기도 해요.
물론 그 과정에서 받을 데미지를 최소화 시킬수도 있고요.
걱정없이 살면 제일 좋지만 쉬운 일이 아니지요?😅
아이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보내주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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