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간식 테마소설"이쯤되면 테마소설집 맛집으로 인정하는 읻다 출판사. MBTI 테마 소설집에 이어 계절에 딱맞는 옷을 입은 겨울 간식 테마 소설집이 출간됐다. 박연준, 김성중, 정용준, 은모든, 예소연, 김지연 작가와 함께. 작가들이 소재로 쓴 겨울 간식으로는 뱅쇼/귤/타코야키/만두/호떡/유자차 가 있다. 간식들은 단지 일회성 소품처럼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곱씹을 만큼 비중이는 역할을 해낸다. 특히 좋았던 것은 뱅쇼가 나오는 박연준 작가의 「한두 벌의 다른 옷」🔖혼자 돌아오는 기차에서 나는 그때 우리가 나누었던 대화들, 가벼운 한숨과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생각했다. 그런 건 아무 때고 이유도 없이 휘발된다. 가까이에서 서로의 삶을 보살피는 사이, 관계가 붉게 엉키는 순간부터 사라진다. 저녁이 되어 빛이 사라지듯이. p35여름과 영혜의 관계의 시작부터, 엉키다가 어느 한쪽이 달아나는 지점까지 붉은 빛을 띤 이야기 자체가 마치 뱅쇼를 만드는 과정처럼 진행되는 것 같았다. 달큰하고 깔끔한 맛이 좋아 뱅쇼를 매료되었던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씁쓸한 맛도 알게 되었다까. 가장 오래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다..✔️읻다 출판사 서포터즈 자격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itta_publishing #겨울간식집#테마소설집#겨울간식#읻다#읻다서포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