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
최평순 지음 / 해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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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하며 길을 찾아야 한다지만 여전히 먼나라 남의 이야기처럼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당장 나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생존이 달린 문제가 아니더라도 저자 최평순이 묻는 질문에는 누구나 한번쯤은 대답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

❝우리는 왜 지구의 위기를 외면할까?❞
❝인간에게 희망은 있는 것일까?❞

다소 비관적으로 들리는 이 말에 불편한 감정이 올라올 수 있지만 정말 기후위기는 언제나 일상보다 빠른 속도로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므로 "지구적 재난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되어 있고, 심리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재난 현실을 외면하며 살기 쉬운 조건이"더라도 계속 고민하고 공유하고 외면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는다.

저자 최평순은 환경·생태 전문 PD로 「하나뿐인 지구」,「이것이 야생이다」시리즈, 다큐 프라임 「긴팔 인간」, 「인류세」, 「여섯 번째 대멸종」을 연출했다. 그의 글은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끄집어낸 결과라기 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감각을 옮긴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가독성은 물론 다각도로 현재의 상황을 되짚어 보는 계기와 지속적인 고민을 유도하며 경각심을 가지게 한다. 좀더 욕심을 내보자면 고민을 넘어 함께 이야기하고 알리고 실천하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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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henamu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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