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헤집고 보고 싶은 얼굴들이 떠올라 새벽을 서성이게 만든 책이다.사적인 감정 이상으로 불가능할 것만 같은 타인의 속으로 들어가 연결 고리를 발견한다는 것. 뒤늦게 당도한 알아차림에 그리움만 듬뿍 묻어나더라도 그것이 내 삶을 지탱한다면-무엇하나 섣부른 판단으로 재단하지 않고 지그시 오래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우리 사이에 두터운 기억의 통로를 놓고 기쁘게 오간다면 더 좋겠다. 그렇게 가족과 이웃이 그리고 손을 뻗어 닿을 수 있는 이들과 함께 씩씩하게 살고 싶다...내 작은 소망이 움츠려들 때마다 펼쳐봐야지:)사소한 알로 노심초사할 때 기억해야할 말🔖"괜찮아. 대세에 지장 없어."그리고"너나 잘하라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