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살이 되면』#황인찬 시 / 서수연 그림..📖황인찬 시인은 그림책을 염두에 두고 시를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서수연 작가님의 그림이더해져 한 권의 시 그림책으로 완성 되었다.그림책의 시작은 무려 백 살이 되기를 소망하는소년이 등장한다.🔖백 살이 되면 좋겠다아침에 눈을 뜨지 않아도 된다면좋겠다..엄마의 부름에도, 아빠의 흔들림에도 깨지 않고창밖에 내리는 빗소리에 귀기울이 바라는 소년.마치 꿈속을 거니는 듯한 소리들을 들으면서나무가 되기를,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무 밑에서조용히 쉬고 계시면 좋겠다는 소년.침대위에서는 무표정이었던 소년의 표정은어느새 말갛게 피어나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이곳저곳을 평화롭게 누빈다.덕분에 소년을 따라나선 이 동행은 보는 이마저기분이 동동 뜨기 마련:)그림책은 현실에서 어른의 몸으로 삶을 영위하는 내게 직접적으로 감정을 전달하지만 사실은내안에 어린아이에게도 가닿는다.눈 뜨지 않길 바랐던 어느날 아침으로 데려가고온갖 상상으로 내 세상을 그렸던 시간을기억할 수 있도록 이끈다.그때 그곳은 어땠나.그리고 지금은... 아득하니 아련한 것 같고.🔖그 잠에서 깨어나면여전히 한낮이었으면 좋겠다.."깊은 휴식 같은 시 그림책"이라는 표현만큼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번잡한 마음과 분주한 일상에서 이 그림책은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만을 위한 휴식을 선물해주었다.눈 뜨지 않고 백 살이 되는 상상을 하는 것조차사치였던 일상이었건만 이렇게 또 쉬어간다.🔖잘 쉬었어?오늘은 기분이 어때?..매일 대답하고 싶어서 매일 펼쳐 볼 그림책:)..✔️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sakyejul#백살이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