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1』 이민진 / #인플루엔셜..🔖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p15..📖삶은 시대의 증인이 되기도 한다. 선자의 삶처럼. 기록에 의지한 것이 아닌 한 사람의 생의 전반에 각인된 지독한 기억으로 더 생생해질 수 있다. 오히려 더 진실같기도 하다. 등장하는 인물마다 시대를 대변하는, 나는 이 소설을 읽는 내내 그렇게 느꼈다. 1권은 1910년부터 1962년을 다룬다. 젊은 선자가 나오고 고단하고, 또 고단한 일상이 그려진다. 그야말로 지상의 모습만 하고 있을 뿐이지 지옥이나 다름없다. 일제강점기가 아닌가, 가난한 이들이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그 시대에서 여성임에도 돋보이는 선자의 우직함은 감탄할 정도였지만 한편으론 미련스러웠달까. 아직 1권만 읽은 터라 이렇게 말하지만 그 성정으로 2권에서의 선자의 삶은 또 어떻게 흘렀을지 너무 궁금하다...4대에 걸친 조선인 가족의 이야기. 작가가 무려 30여년동안 공을 들인 작품이다. 애플tv에서도 제작되었으며 꽤나 화제였다. 원체 드라마는 보지 않는 터라 소설만 읽고 말아야지 했는데 마음이 바뀌었다. 그전에 2권을 기다리고ㅠㅠ 이거 왜 따로 나오죠?ㅠㅠ.....🔖조 씨는 여자들이 우는 걸 보기가 싫었다. 할머니와 어머니, 아내와 딸들. 모두 시도 때도 없이 울었다. 조 씨는 여자들이 너무 많이 운다고 생각했다. p143🔖"애국심은 그저 이념이야. 자본주의나 공산주의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이념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잊게 돼. 그리고 높은 자리에 있는 지도자들은 그 이념에 지나치게 심취한 사람을 이용하지. 넌 조선을 바로잡을 수 없어. 너 같은 사람들이나 나 같은 사람이 백 명이 있어도 조선을 바로잡을 수 없어." p362..▪️이전 출판사와 번역가가 다른데 둘 다 읽으신 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제일 궁금) 드라마와도 차이가 있나요??..✔️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파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