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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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이민진 /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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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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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시대의 증인이 되기도 한다. 선자의 삶처럼. 기록에 의지한 것이 아닌 한 사람의 생의 전반에 각인된 지독한 기억으로 더 생생해질 수 있다. 오히려 더 진실같기도 하다. 등장하는 인물마다 시대를 대변하는, 나는 이 소설을 읽는 내내 그렇게 느꼈다.

1권은 1910년부터 1962년을 다룬다. 젊은 선자가 나오고 고단하고, 또 고단한 일상이 그려진다. 그야말로 지상의 모습만 하고 있을 뿐이지 지옥이나 다름없다. 일제강점기가 아닌가, 가난한 이들이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그 시대에서 여성임에도 돋보이는 선자의 우직함은 감탄할 정도였지만 한편으론 미련스러웠달까. 아직 1권만 읽은 터라 이렇게 말하지만 그 성정으로 2권에서의 선자의 삶은 또 어떻게 흘렀을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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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에 걸친 조선인 가족의 이야기. 작가가 무려 30여년동안 공을 들인 작품이다. 애플tv에서도 제작되었으며 꽤나 화제였다. 원체 드라마는 보지 않는 터라 소설만 읽고 말아야지 했는데 마음이 바뀌었다. 그전에 2권을 기다리고ㅠㅠ 이거 왜 따로 나오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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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씨는 여자들이 우는 걸 보기가 싫었다. 할머니와 어머니, 아내와 딸들. 모두 시도 때도 없이 울었다. 조 씨는 여자들이 너무 많이 운다고 생각했다. p143

🔖"애국심은 그저 이념이야. 자본주의나 공산주의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이념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잊게 돼. 그리고 높은 자리에 있는 지도자들은 그 이념에 지나치게 심취한 사람을 이용하지. 넌 조선을 바로잡을 수 없어. 너 같은 사람들이나 나 같은 사람이 백 명이 있어도 조선을 바로잡을 수 없어." 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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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출판사와 번역가가 다른데 둘 다 읽으신 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제일 궁금) 드라마와도 차이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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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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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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