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의 예술 - 포스터로 읽는 100여 년 저항과 투쟁의 역사
조 리폰 지음, 김경애 옮김, 국제앰네스티 기획 / 씨네21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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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예술』
-포스터로 읽는 100여 년 저항과 투쟁의 역사
조 리폰 지음 / 국네엠네스티 협력기획 / #씨네21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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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예술작품은 예술가에 의해 행해지고 의미를 부여받지만 이는 부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작품이 갖는 힘은 작품을 보는 관객에 의해 완성된다. 예술은 명령하지 않으며, 단지 참여를 유도하는 다리와도 같아서 관객의 삶의 경험과 감성에 의해 의미가 완성된다. 그러므로 예술작품은 폐쇄된 특이성이 아니라 참여로 완성되는 공동체 행위라는 점에서 존재 가치를 지니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자유에 따라 그 과정이 완성된다. 따라서 예술작품은 본질적으로 찬성과 참여라는 매우 정치적 행위에 가깝다.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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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과 이민자 / 여성의 해방 / 성 정체성 /전쟁과 핵무기 / 사상과 이념 / 인종차별 /생태계 파괴, 기후 위기 등 140여개의 포스터로 보는 투쟁과 저항의 역사를 담은 화보집.

어떻게 말할 것인가? 혹은 어떻게 싸울 것인가? 이 모든건 예술과 별개의 영역일까? 예술은 작가 개인의 세계이고 우리는 한발 물러서 음미하는 관람객정도일까? 마구잡이로 떠오르는 물음에 어느하나 쉽게 대답을 내놓지 못했지만 최소한 이 책을 보고나서는 꽉 막힌 시야가 트이는 기분이다. 저항도 투쟁도, 사회적인 이슈와 정치적인 것도 모두 "참여로 완성되는 공동체 행위"가 될 수 있다. 그 시작이 포스터 한장이든, 사진이나 현수막이 되었든 그저 스쳐지나가는 길거리 벽화일지라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책속에는 100여 년의 역사를 담았다지만 어쩌면 진작부터 인류와 함께한 행위였을지도 모르겠다. 단순한 메세지의 역할을 넘어 어느 개인의 몫이자 책임이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이고 이미 지나간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진행중이고 미래를 말할 수 있는 수단과 무기로써.

큼지막한 판형에 간결한 설명은 당시의 시대배경과 이미지의 의미를 일목요연하게 말한다. 주제에 적합한 저명인사들의 묵직한 한마디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한편으론 예술책이자 역사책으로 학생들의 교육자료로 함께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예술의 영역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고 다양한 주제들을 모아 포스터라는 매개를 통해 한권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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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 하니포터 자격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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