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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눈 키우는 법 - 우세한 눈이 알려주는 지각, 창조, 학습의 비밀
베티 에드워즈 지음, 안진이 옮김 / 아트북스 / 2022년 5월
평점 :
『보는 눈 키우는 법』
-우세한 눈이 알려주는 지각, 창조, 학습의 비밀
베티 에드워즈 지음 / #아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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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찰한 바로는 왼손잡이에 대해서는 수백 년 동안 관찰과 연구가 이뤄졌지만 그 의미에 대해 확실한 합의가 이뤄지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눈 편향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개인에게 가치 있는 일이며 사적인 인간관계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양쪽 눈의 차이를 알고 있으면 사물을 보고, 이해하고, 초상화와 자화상을 그리는 일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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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재미삼아, 그러나 꽤나 진지하게 받아들였던 별자리, 혈액형별 성격유형 같은 것들은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고 타인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수단(?)이었다. 요즘엔 대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뇌과학이나 MBTI로 더 정교해지고 과학적이구나, 싶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우세한 눈이라니. 눈... 눈..... 눈? 혹시 시력차이에 대한 편향을 말하는 것인가 한참 갸우뚱했더랬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분명 우세한 눈이 있고 그 차이를 알면 나와 타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고 관계에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사물에 대한 이해는 물론 심지어 그림도 잘 그릴 수 있다는데...
저자는 그 과정을 역사적, 과학적으로 그리고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 드로잉 워크숍을 경험하고 깨달은 바를 통해 우세한 눈에 대해 설명한다. 책속에는 스스로 자신의 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여러 예시가 있고 설명하는대로 실험결과 나는 오른쪽 눈이 우세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참고로 인간의 65퍼센트는 오른쪽 눈이 우세하며, 왼쪽 눈은 34퍼센트, 그리고 양쪽 눈이 모두 우세한 사람은 1퍼센트라고 한다. 이는 왼손잡이와 오른손 잡이, 양손 잡이의 비율보다 고르게 퍼진 숫자이긴하나 자신의 우세한 눈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면 쉽게 대답하지는 못할 것이다. 인간이 "우세한 눈으로 상대방의 우세한 눈과 소통하려는 잠재의식적 욕구"가 있다는 것도 마찬가지.
이러한 사실 자체만으로도 읽는내내 흥분+흥미진진했는데 유명화가와 사진가들의 자화상과 초상들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실생활에서 우세한 눈을 찾는 연습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덜 우세한 눈이 그림 바깥에 위치하거나 그림자로 가린다거나 꿈이라도 꾸는 듯 초점이 명확하지 않곤 하는데 이 차이를 알고 본다면 확실히 구분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4장 초상화 속 우세한눈 편을 가장 재밌게 읽었고 사람을 대면하고 구분할 수 있을지는 꽤나 연습이 필요로 할 거 같다.
▪️1장 읽기 능력과 보기 능력
▪️2장 우세한 눈과 우세한 뇌
▪️3장 감정을 드러내는 눈
▪️4장 초상화 속 우세한 눈
▪️5장 드로잉과 눈의 상징성
▪️6장 초상화를 그리는 이유
▪️7장 우세한 눈으로 그리기
"지금처럼 '좌뇌'의 언어 관련 능력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리기, 색칠하기, 음악, 조각, 춤, 그리고 과정과 결과를 시작화하는 능력과 결부된 우뇌의 기술들을 함께 가르친다"면 아이들은 "어떤 부분들만이 아니라 전체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혜택을 누릴 것이다." 아무래도 학부모인지라 이와같이 학습적인면에서도 생각해볼만한 지점이 많았고,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간결하게 상징적인 눈에 대해 풀어놓은 5장도 꿀잼이었다:)
무엇보다 연필과 지우개, 종이만 준비하면 드로잉을 따라할 수 있게 친절하게 안내한다. 과연 내가 시도나 해볼 수 있을까 싶지만... 결과물을 보기가 겁도 나지만, 우세한 눈을 알고난 전,후의 차이로 내 드로잉이 얼마나 발전할지 살짝 궁금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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