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가능성 - 나에게로 돌아오는 그림 독서 여정
조민진 지음 / 아트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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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가능성』
-나에게로 돌아오는 그림 독서 여정
조민진 지음 / #아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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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금의 내가 미처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과거에 읽었던 많은 책들이 어떤 식으로든 내 안에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책들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도 나의 생각과 행동을 인도할 것이다. 나는 책이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읽힌 뒤에 결국 잊힌다 해도 자신을 읽어준 이에게 언제나 조용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 말이다. 한 권을 여러 번 읽든, 여러 권을 한 번씩 읽든, 처음부터 끝까지 읽든, 내키는 대로 부분만을 읽든, 그저 제목과 표지만 감상하든, 사놓고도 잊어버리든, 책을 그저 곁에 두고 지낼 수 있다면 우리는 ‘가능성’을 품은 존재가 된다. p7_프롤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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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를 갖춘 독서 에세이. 저자의 사적인 이야기(추억)와 단상, 연관되는 서른두 권의 책과 서른 일곱 점의 그림이 짝을 이룬다.

이를테면 이런식.
아일랜드 화가 존 레이버리가 그린 「캐슬로스 자작부인, 팜스프링스」를 보고 「슬픔이여 안녕」에 등장하는 세실과 안을 떠올리는 것.

작가의 여동생과의 유년시절을 추억하다가 「작은 아씨들」의 누구와 비슷한지 짝지어보고 오거스터스 레오폴드 에그가 그린 「여행 친구」를 보며 조와 에이미를 떠올린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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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터 현대까지의 문학이, 그림, 만화까지. 종종 영화와 드라마도 등장하므로 매우 취향저격 당하고 싶다면 자진해서 먼저 읽어도 후회하지 않을 듯:) 다만 나는 다소 건조하게 읽었다. 아무리 좋아하는 주제라도 어쩐지 궁합이 안맞는 느낌. 언제나 책에 감정이 폭 빠져야 되는데 한발자국 물러서 읽게 되는 마음. 굳이 이 독서여정에 무조건 공감해햐 할 필요는 없으므로 감상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달까. 내 사적인 느낌과 별개로 책에 등장하는 작품들은 다시 찾아볼만큼 흥미로운 리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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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스 서포터즈 자격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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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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