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더더 몬스터
헤일리 웰즈 지음, 김여진 옮김 / 반출판사 / 2022년 4월
평점 :
『더더더 몬스터』
헤일리 웰즈 / BARN
.
.
🔖날마다 몬스터는 조금 더 더 많은 것을 원했죠. 새로운 것, 더 뛰어난 것, 최신의 것, 가장 세련된 것, 꼭 사야만 하는 것들을요. 그러고 나서 모조리 그것들을 먹어 치워, 일꾼들에게 남은 건 거의 없었어요.
.
.
📖욕심 많은 몬스터가 다스리는 섬엔 일꾼들이 쉼없이 노동을 하고 있어요. 몬스터가 원하는 만큼의 양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신상품을, 새상품을 대량생산 해내지만 몬스터의 소비도 만만치 않아요. 그래서 일꾼들에겐 점점 더 많은 일들이 주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사실 이 그림책이 어린이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생각하면 저 역시도 뜨끔했다고 고백할 수 있는데요. 그동안 내가 샀었던 물건들 중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혹시 만들어진, 학습된 가짜 욕망은 아니었나? 이런 합리적 의심을 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으라면 작업장에서 많은 일꾼들은 저마다의 의견을 내보일 때 였어요. 한 일꾼은 힘도 세고 강력한 몬스터의 지배를 바로 수긍하면서 현재 상황에 변화의 의지조차 없었다면 다른 일꾼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앞에서 답을 찾기로 결심하죠. 물론 홀로 위험한 상황을 맞닦뜨리기도 하지만 해답의 실마리를 얻기도 해요. 시작은 혼자였지만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동료들과 '함께'라는 큰 힘이 필요한 작업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결과는 어땠을까요? 욕심과 질투, 힘과 이익이 최대치로 설정되어 있던 몬스터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일꾼들은 어떤 모습으로 섬을 다시 가꿀까요?
더 나은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BARN의 철학 그림책 시리즈 중 한권이었는데요. 왜?라는 질문이 질문을 낳고 또 해답을 찾는 과정, 그래서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겠구나 싶어요. 생각의 힘이 실천이 되고 그 실천이 삶을 나아가는데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안내해줄거라는 믿음 덕분에 철학 그림책을 만날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한답니다:)
.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barn_publisher
.
.
#더더더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