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가 꿈이에요』-거북이가 꿈인 범서가 묻고아름다운 제주의 하늘이 답하다신범서 그림책 / 출판사 방..🔖부자나: 돌아와서는 참 얻은 게 많은 것 같아.하늘: 맞아, 새로운 친구도 생기고,새로운 마음도 생기고, 누군가를 위해 줄지도 알고.마치 마음 부자네?나: 마음도 그렇지만 시간이 정말로소중한 것 같아.이런 여러 마음을 가지고 성장하기 위해서많은 시간을 들였잖아?그랬기에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거잖아.그러니까 나는 시간 부자야.시간으로 경험을 사는 부자. p73..📖실제로 열세살인 범서가 직접 쓰고 그린 책이다. 저번 피드 책소개 때, "어떤 꾸밈말 없이도 순수함으로 스스로 빛을 발하는 책"이라고 첫인상을 밝혔는데 마지막장을 덮으면서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마음이었다. 범서와 제주의 하늘의 문답은 사실 굉장히 단순하고 지극히 평범한 일상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속에는 그런 단순함과 평범함이 뜻모를 난감한 단어라거나 남 애기하듯 뜬구름 잡는 거추장스런 말들을 모두 걷어내어 오히려 담백하다. 마치 이미 알고 있음에도 망각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덜어낼수록 진리에 더 가까움을 일깨워주듯 말이다. 일상에서 한템포 쉬어갈 때, <책방 연희>의 구선아 운영자님의 표현처럼 "말랑말랑해지는 기분에 오늘도 어디서나 맑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번외로:)벌써 몇해째 작가가 꿈인 밍찌에게도 건넸다. 자기보다 3살위 오빠의 책을 보면서 신기해하면서도 더욱 분발하겠다고 의지를 보여주는 모습이 좋았다. 범서군도 그렇고 밍찌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보고 있노라면 이 아이들이 어째서 이토록 반짝반짝 빛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사실은 매일 배우며 살아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bangmenbang ..#거북이가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