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의 실루엣 - 그리스 비극 작품을 중심으로 빠져드는 교양 미술
박연실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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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실루엣》
▪️그리스 비극 작품을 중심으로 빠져드는 교양 미술
박연실 지음 /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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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의 목적을 "고통과 연민을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중략) 즉 주인공이 부당하게 불행을 당하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연먼이 환기되며, 우리 자신과 유사한 자가 부당하게 불행을 당하는 것을 볼 때 공포의 감정이 환기된다. 이렇게 비극의 감상을 통해서 공포와 연민이란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드디어 벗어났을 때 우리의 마음은 정화, 혹은 행복의 순간을 느끼게 된다. P8_서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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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이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비극작가들이 그 내용을
응용하거나 변형하여 새로운 플롯으로 구상한 창작극

▪️이 책에 등장하는 작가
-그리스 3대 비극의 제 1인자, 아이스퀼로스
-일반 대중의 애호를 받은 극작가,에우리피데스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 소포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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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를 다룬 명화와 이야기는 쉽게 접할 수 있었다. 그 안에서 '그리스 비극'은 이야기를 구성하는 중요한 하나의 요소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비극만을 모아놓은 책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지! 이 책은 그리스 3대 비극작가들의 작품을 선별하여 명화와 함께 그들의 예술적 역량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극을 이루는 내용을 설명하고 명화 12~13점을 제시하며 화가와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같은 주제로 다른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비극에서 떠오르는 한정된 주제 말고도 새로운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저 눈으로 보기만 했을 땐 몰랐던 신고전주의 회화의 비밀들을 야금야금 알아가는 과정이랄까?

개인적으론 가장 먼저 #오이디푸스 를 떠올렸으나 메데이아, 정복자들의 전리품이 되는 트로이의 여인들 등 여성들의 비극 서사에도 큰 관심이 기울었다. 특히 남성 중심 세계에서 복수극 절정 같은ㅜㅜ 메데이아가 단도로 이아손과 자신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을 살해-황금마차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부분을 다룬 작품들에선 악녀라는 이미지보다 고뇌하고 고통스러운 엄마의 모습으로 잔상이 오래 남는다.

어떻게 보면 비극만을 모아놓은 것을 굳이? 봐야되나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의 목적을 복기해보면 고통과 불행은 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므로 어떤식으로든 스스로 환기 시킬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할 것 같다. 그것이 한 권의 책이라면 내게는 더할나위없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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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자발적으로 지원하여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idam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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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실루엣
#명화 #그리스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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