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밖의 동물들 - 행복한 공존을 위한 우정의 기술
박종무 지음 / 샘터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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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의 동물들》
▪️행복한 공존을 위한 우정의 기술
박종무 지음 /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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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진화와 멸종에서 이해해야 할 부분은 약육강식이 아니라 바로 생물과 환경의 관계입니다. 다른 생물종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간만이 살아남았을 때 인간이 제일 강한 생명체라서 살아남았다고 환호성을 칠 수 있을까요?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인간은 다른 생명체와 함께 만든 건강한 생태계 속에서만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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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동안 동물권 관련 책을 보면 비슷한 내용이 겹치기도 하지만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도 더러 있다. 공장식 축산업이 일으키는 환경오염은 익히 봐왔음에도 수치를 볼 때마다 놀랍고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의 산불이 개발업자들의 목초지와 경작지 개척을 위한 고의적 화재라는 사실은 기가막힐 따름이고. (2019년에만 무려 5만 5천건의 산불 발생, 이 숫자 무엇...)

▪️그리고 새로운 충격은 팝콘 튀겨지듯 체중이 증가하는 닭들이 급사하기 전에 32일만에 도축되는데 닭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크기의 병아리들이라 치킨으로 포장하기엔 너무 작아서 두 마리 넣어주거나 부위별로 모아 판매한다는 것.

▪️또 수입산 소고기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축산업 관계자가 세운 묘책은 지방이 많이 박힌 고기일수록 더 높은 등급을 받도록 평가 기준을 바꿨는데 이는 지방, 즉 마블링이 많으려면 어쩔 수 없이 곡물 사료를 더 많이 먹여야하는 시스템이 될 수박에 없다. 중요한건 이 곡물 사료가 옥수수와 대두로 만들기때문에 과다 섭취시 소에게 좋을리가 없다. 그걸 먹는 인간도 그렇고. (참고로 외국산 소고기 지방 함유량 10% 정도, 국내산은 20%가량이 박히면 최고 등급 투플러스를 받을 수 있단다.)

이 책에서 새로 알게 된 이 두가지 사실만으로도 어질어질했는데 계속 얻어 맞는 느낌이다; 우리 주변의 반려동물과 동물원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쭉쭉 뻗어 가축과 야생동물의 삶을 들여다보고 더 멀리, 넓게 보면 온전한 지구 공동체를 위한 주제까지 포괄적으로 접근한다. 세균과 바이러스, 식물에 대한 편견, 진화와 멸종하는 생물, 동물복지론과 동물권리론, 기후위기는 오늘날 지구 생태계를 가감없이 드러낸다.

아쉬운 점은 통계자료나 수치등 출처를 정리해 따로 정리해두었으면 하는 바람...

✔샘터 물방울서평단 활동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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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밖의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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