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순간을 영원으로 담는 것이 소명"이라는 민미레터의 사계절 수채화.봄의 새싹부터 꽃과 나무, 여름의 정원과가을의 빛깔, 겨울의 여백까지.사계절의 풍경을 아낌없이 채운 수채화와작가의 따스한 시선의 단상이 어우러진힐링에세이.사계절 중 여름에 가장 취약한(?) 나는작가가 표현한 여름을 읽고 첫 눈에 사랑에빠지듯 반해버렸다.이건 마치 작가가 계절의 전령사 아닌가 싶을정도로 덕분에 씩씩하고 맑은 기운의이 계절을 비로소 다시 볼 수 있었으니까.계절은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으로 스미고 있을 텐데 그것을 알아보는 사람과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놓치는 아름다움의차이는 얼마나 클까, 생각해보면나는 후자에 속했다.그래서 작가가 가닿는 시선에선 내가 미처느끼지 못했던 계절이 오롯이 다가오는 것 같아 묘한 기분도 들었다.수채화로 봐도 감탄스럽지만실제로 보는 자연만큼 아름다운 것이 또 어디있을까.오늘도 예쁘고 소중하게, 또 고마운 마음으로바라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