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의 계절
민미레터 지음 / 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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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순간을 영원으로 담는 것이 소명"
이라는 민미레터의 사계절 수채화.

​봄의 새싹부터 꽃과 나무, 여름의 정원과
가을의 빛깔, 겨울의 여백까지.
사계절의 풍경을 아낌없이 채운 수채화와
작가의 따스한 시선의 단상이 어우러진
힐링에세이.



사계절 중 여름에 가장 취약한(?) 나는
작가가 표현한 여름을 읽고 첫 눈에 사랑에
빠지듯 반해버렸다.
이건 마치 작가가 계절의 전령사 아닌가 싶을
정도로 덕분에 씩씩하고 맑은 기운의
이 계절을 비로소 다시 볼 수 있었으니까.

계절은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으로
스미고 있을 텐데 그것을 알아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놓치는 아름다움의
차이는 얼마나 클까, 생각해보면
나는 후자에 속했다.
그래서 작가가 가닿는 시선에선 내가 미처
느끼지 못했던 계절이 오롯이 다가오는 것 같아
묘한 기분도 들었다.


수채화로 봐도 감탄스럽지만
실제로 보는 자연만큼 아름다운 것이
또 어디있을까.
오늘도 예쁘고 소중하게, 또 고마운 마음으로
바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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