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천재성 - 역사에서 간과되었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힘
제니스 캐플런 지음, 김은경 옮김 / 위너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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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천재성》
▪️역사에서 간과되었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힘
제니스 캐플런 / @winners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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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대를 무시하고 자신의 재능을 파악하여 이를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때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을 규정하고, 탐험과 창조를 가로막는 진부한 아이디어에 얽매이면 천재나 독창적인 사람이 되지 못한다. 내가 만난 모든 천재적인 여성들은 비이성적인 경계에서 빠져나와 즐겁고 자유롭게 자기 자신이 되었다. P170

📖 천재란 선천적으로 타고나거나 남보다 눈에 띄게 훨씬 뛰어난 재능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나는 단연 아인슈타인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의 첫 부인이자 수학계와 물리학계에서 유명했고 <상대성 이론> 탄생에 도움을 주었던 밀레바 마리치를 떠올리진 못한다. 다른 예를 들어보면 '중원자 핵분열'을 발견한 리제 마이트너는 노벨상을 받지 못했지만 이론적 기초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공동연구자 오토 한은 받는다. 이러한 차별과 편견의 사례들은 역사 속에서나 현재에도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하게 존재한다. 단, 가사노동과 육아에서는 제외다. 남성 천재는 하지 않는 일이라서? 하지만 실제로 여성은 자신의 재능을 묵인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상에 맞게 결혼과 출산, 육아로 기회를 잃는다. 모차르트의 누나 마리아 안나도, 멘델스존의 누나 파니도 그랬다. 또 다른 누군가도 있었을 테고.

인류의 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천재성을 단번에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비록 지워지고 간과되고 잊혀지고 기록되지도 인정받지도 못하는 것은 역사 속에서 빈번했지만 동시대에 살고 있는 여성들은 싸우고 승리하고 쟁취하고 있다. 물론 몇세기 전의 여성들에게 닥친 장애물보다 덜 노골적이겠지만 이런 변화도 과거의 여성들이 단 한 뼘이라도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다음 세대에겐 어떤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동반한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많은 여성들이 포괄적으로 등장하고 이들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이다. 수학자, 물리학자, 화가, 작가, 철학자, 노벨상 수상자까지.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의 인터뷰는 생생하다. 페이-페이 리, 신시아 브리질, 티나 랜도우, 프랜시스 아놀드, 앤 워치스키 등. 다른 영역이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특성들이 있다.

▪️지지해주는 한 사람
▪️편견에 대한 무시
▪️성별 구분을 뛰어넘기
▪️긍정적 접근법
▪️주류에 속한다는 확신
▪️다면적인 생활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이어진다. 천재는 타고난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천재를 나는 더 신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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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대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부추기는 책이 아님을 꼭 말하고 싶다. 이런 일반화는 무익하고 위험하다. "우리가 희망, 가능성, 발전이 반영된 다른 세상을 원한다면, 오래된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서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성별불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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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성이 세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 각 개인의 이야기에서 진정으로 드러난 사실은 여성의 재능과 천재성이 결합할 때 그 힘이 얼마나 강력한가 하는 점이다. 오래전부터 너무 많은 재능이 간과되거나 장려되지 못했다. 만일 이제 우리가 이것을 알아보고 그 잠재력에 매료된다면 나는 앞으로 세상이 아주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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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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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천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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