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록 산책 - 걷다 보면 모레쯤의 나는 괜찮을 테니까
도대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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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산책》
글,그림 도대체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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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삶은 제 한계를 확인하는 날들이었습니다. 제가 오르지 못할 나무는 여기저기 많았죠, 그걸 기필코 하나씩 확인하며 알아가게 되는건 썩 유쾌하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또 하나 확인한 게 있다면, 어찌됐든 괜찮다는 것이었죠. 어쩌면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사실은 '그렇게 되어도 괜찮은' 일인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사건의 한가운데에선 그런 생각을 하기 어렵지만요.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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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날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무조건 걷는 산책가, 도대체 작가의 그림에세이. 산책길에서 만난 일상적인 에피소드, 떠오르는 단상들은 구석구석 행복의 기운을 내뿜는다. 그게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는 것은 나 역시 올해부터 '산책가'의 길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욕심만 쓸데 없이 커다래서 달리기로 시작했으나 유리몸으론 언감생심... 파워워킹도 벅찼으니 어느순간엔 '걷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바쁜 호흡을 내려놓고 속도를 줄이고 사방을 둘러보면 비로소 매일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었다. 마주치는 사람도, 이름 모를 풀 한포기, 한 점 바람조차도 늘 새로웠다. 날마다 새로움 속에서 걷는 일은 그만큼의 새로운 사색의 길로 인도한다. 한 발자국씩 성실히 내딛으면서 털어낼 생각은 두고 오고 우연히 얻은 기쁨은 충만히 담아 온다. 그러므로 동지애마저 일으키는 또 다른 산책가의 글과 그림은 새로운 길을 걷는 기회를 꽁으로(?) 경험한 기분이었다. 비록 우리가 걷는 길은 서로 다르지만 프롤로그의 그의 마지막 말처럼 나도 화답하고 싶다. "언젠가, 걷다가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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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나무에, 달과 별에 끝없이 소원을 빌었을 저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지금보다 좀 더 잘 살아보고 싶은 존재인 것입니다.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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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서평단에 신청하여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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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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