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여성 예술가들 (보급판)
파이돈 편집부.리베카 모릴 지음, 진주 K. 가드너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위대한 여성 예술가들》
파이돈 편집부 / 리베카 모릴 /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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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세기 동안 예술가로 활동한 400여명의 여성의 작품들 중 차례를 보며 하나 하나 짚어 보았는데 손가락에 꼽을 정도 였으니 순간 얼굴이 화끈거렸다. 5세기라면 500년을 말하는 걸텐데(50년은 더더욱 아니겠고😂) 열손가락을 채우지 못하다니...

그래도 일단은 아는 이름을 먼저 찾아나섰고 ▪️낸 골딘은 #외로운도시 에서 보고 알게 된 제일 최근의 이름이었다. 글로 읽을 때와 이미지로 볼 때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시게코 구보타 는 #백남준 옆에 헌신적인 아내의 이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 페이지에는 그의 이름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오직 그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뿐이었는데 내겐 오히려 그것이 인상 깊었다. ▪️김수자 #나의사적인예술가들 에서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더 반가웠고(한국인이라서 더 🙈) 그리고▪️프리다 칼로 ▪️비비안 마이어 ▪️요코 오노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는 '모지스 할머니'의 본명인 걸 이번에 처음 알고 ...털썩😳

📖다음으론 작품 이미지를 보며 멈추고 싶을 때 한참을 바라보았다.

▪️패트리샤 피치니니
굉장히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었던 <신생 가정> 외양은 인간같지만 돼지, 웜뱃, 원숭이의 특징도 있다. 어째서인지 나는 두려움과 동시에 동정심이 일렁이기도 했다. 그녀는 어떤 인터뷰에서 "오늘날 돼지를 이용한 기술이 시행되고 있듯이 인간이 장기를 이식받기 위해 사육하는 생명체를 상상했다"고 말한다. 극사실적 묘사는

▪️케테 콜비츠
"소외되거나 학대받고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고통"을 작품활동 내내 주제로 삼았다. <죽은 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는 내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작품이기도 했다. 아이와 관련된 작품에는 신경이 더 가는 건 본능인건지..마치 한몸처럼 보이는 그림에 표정없는 죽은 아이와 대비되는 여자의 얼굴은 차마 마주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이 작품은 사실 당시 일곱 살이었던 페터와 자신을 모델로 삼은 자화상이었다. 후에는 조각작품으로 제작되서 독을의 집단적 슬픔의 상징이 되었다.

📖사실 이렇게 보다보면 끝이 없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쉽게 가라앉지 않는 갈증을 느낀다. 한장 한장 넘길 수록 내안에서 정형화 시켰던 여성 작가들의 이미지가 해체되는 경험을 했다. 매번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기분이랄까. 내겐 아직도 많은 이름들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더라도 위대한 이름들이 또 탄생하고 발견되어 끝없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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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클럽 활동 지원도서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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