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 Sophia
최효종 지음 / 보름달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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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s Sophia》
최효종 / #보름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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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헤어짐으로 마침표를 찍었지만
남은 사랑의 대한 단상들은 부치지 못 할
124편의 글들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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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이 들었어.
누군가에게 보내지는 글은 편지가 되고,
보내질 수 없는 것은 시가 되고 수필이 되는 게
아닐까 하고. 그래서 나는 주소 없는 편지들을
쓰기로 했어" _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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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 뭐랄까.
낯선이의 글이 가장 깊숙하고 여린 기억을
건드리지만 단지 그뿐.

순간을 영원처럼 살았던 스무 살로 돌아갔다가
금세 현재로 돌아오고만다.
연인과 마지막 이별이라고 부를 만한 것은
그때가 유일한데 사람보다 나를 둘러싼 풍경이
더 또렷해지는 것은 14년이 지난 지금도 뜻모를 일이다.

시간에 희석된 것일까.
어느 이들처럼 뜨겁지 못해서였을까.
기억은 흩어졌고 감정은 희미하다 못해 부질없다.
이렇게 글이라도 기록했다면 또 달랐을까.
삶이라는 선상위에 사랑과 이별은 존재를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라면 내가 남길 글들은 아직 때가
아닌 듯 하다

📖공통된 공감은 미치지 못했지만 뭐, 꼭 그러라고
쓴 글도 아니겠지만 누군가에겐 어제같은 일일 테고
또 누군가에겐 지금, 여기 이런 사랑도 있음을
말해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나에게, 또는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지.그러니 우리 당분간은 사랑에게 오래
오래 자리를 내어주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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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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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ssop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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