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로켓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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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이케이도준 /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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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발사 실패 후 책임을 떠안고 도망치듯 물러난
쓰쿠다 고헤이. 연구자에서 경영자로 노선 변경!
돌아가신 아버지를 이어 변두리 중소기업의 사장이 되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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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에필로그와 ,프롤로그의 분위기가 극과 극이다.
쓰라린 실패 후 성공을 거두는 드라마틱한 구성인데, 그 사이 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순탄치만은 않다.


📖쓰쿠다제작소는 초반부터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게이힌기계공업의 일방적인 납품 중지를 통보받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나카시마공업의 소송을 받는다.
최첨단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변두리 중소기업이라는
타이틀은 대기업들의 웃음거리가 되기 일쑤다.
일파만파 일이 커지면서 주거래 은행의 대출은 먼 일이
되었고 자금난에 쓰쿠다제작소는 '1년'을 버티기도
힘들 지경이다.

📖게다가 경영자로서 자신의 꿈을 좇는 쓰쿠다를 보며
젊은 직원들과의 마찰은 소설에서 가장 정당하고 무서운
기세로 쓰쿠다를 압박한다.
"꿈보다 급여, 대우, 그리고 상여금" 이라는 것은 쓰쿠다
자신도 잘 알고 있다. 자신의 꿈은 어디까지나 자신만의
것이지 직원의 꿈이 아니라는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크고
안정된 금액의 특허 사용권을 팔지 않고 로켓 부품 납부를
위한 위험한 줄달리기를 대기업 데이코쿠중공업을 향해
강행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암울하기 그지없는데 쓰쿠다의 순수한
꿈과 열정이 전이라도 되듯이 대체불가 기술력에 대한 젊은
직원들의 자존심과 자부심이똘똘 뭉쳐 한판 승부의 시발점이 되고 결국엔 포텐이 터진다!(꺅!)
그동안 묵혔던 체증이 확 내려가나 싶으면서도 이케이도
준은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서
진심 꿀잼, 시간순삭을 체험하는 시간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씨줄, 날줄이 잘 짜여진 흡입력 있는
소설이었다.


📖2021년 상반기까지 전 4권이 순차 출간된다고 하니
<변두리 로켓단>의 일원으로서 작가의 저력에 감탄스럽기도 하고 마냥 좋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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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쿠다제작소에는 뭔가가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뭔가를 가지고 있다. (중략) 회사는
작아도 일류 기술이 있고, 그걸 떠받치는 사람들의 열정이
있다. p225


🔖"난 말이야, 일이란 이층집과 같다고 생각해.
1층은 먹고 살기 위해 필요하지.
생활을 위해 일하고 돈을 벌어.
하지만 1층만으로는 비좁아.
그래서 일에는 꿈이 있어야 해. 그게 2층이야.
꿈만 좇아서는 먹고살 수 없고 먹고 살아도 꿈이 없으면
인생이 갑갑해.
자네도 우리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었을
거야. 그건 어디로 갔지?" 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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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서평단 지원하여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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