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이자벨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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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이자벨》
#더글라스케네디 /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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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한 살의 샘, 파리에서 열다섯 살 연상의
유부녀 이자벨을 만나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연다.

🔖이자벨 전에 섹스를 몰랐다.
이자벨 전에 자유를 몰랐다.
이자벨 전에 인생을 몰랐다.

이자벨에 관한 이야기는 늘 사랑이었다.
두 몸이 하나가 된 오후가 아니어도.
오후와 이자벨. p8

📖
사실 한국인 정서에 '불륜'이라는 소재는 늘 반감의
대상이다. '사랑'에 적대적인 존재이기도 하고
제도적으로 합법인 '결혼'에 대한 부정행위다.
그럼 결혼 10년 차, 나는 어떻게 봤을까?
책을 펼쳤을 땐 이게 뭔 일이람🙈 ㅋㅋㅋㅋ
​책을 덮었을 땐 샘의 인생 자체에 집중하게 됐다.
어리숙하기만 했던 보헤미안 스타일의 스물한 살의
샘이 중년에 이르고 노년의 입구까지 끊임없이
사랑을 말하고 있지만 줄곧 인생의 파노라마를
보여주고 있었던 소설이었다고.

결국 '인생'이라 부르는 것에 여정을 의도치 않게
동행하면서 삶이든 사랑이든 엎치락뒤치락하며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곧은 평행선을
평생 손잡고 가야 할 진짜 연인인 건 아닌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그게 비록 타인에겐 '불륜'이라는 관계로 치부된다
해도 평생 지워지지 않을 단 하나의 사랑이라면...
글쎄..? ​이자벨의 말을 빌리자면,

🔖"바로 그런 점이 인생의 가장 큰 미스터리가
아닐까?"

📖
모든 정답은 자기 안에 있을 뿐이다.
반대로 정답 같은 건 없을지도.


🏷여담:)
1. 두 인물을 통해 1970년대를 시작으로 프랑스와
미국의 사고방식, 문화차이, 결혼생활, 시각차이 등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2. 또 하나는 샘과 이자벨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인데..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엔딩이었다.

3. 레베카가...
밉다가도 미워할 수가 없었다. 또르르...
샤를, 당신도요...또르르...

4. 에밀리와 이던은 사랑스러웠고(행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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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1. 남자의 #첫사랑 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2. 금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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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오후에
이 침대에서 서로 사랑하면서 나눈 열정이야.
드문 경험이니까.
만나는 시간은 짧지만 흥분과 절박감이 전혀 없는
결혼생활과는 다르니까. p86

🔖우리는 소유하기 힘든 것일수록 소유하길 원한다. 원하던 걸 손에 넣게 되면 현재 주어진 것들이
원래부터 쉽게 소유할 수 있는 게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뒤틀린 논리의 궤적과 진실을 왜곡시키는 거울들의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모든 걸 잃게 된다.
진지하고 안정된 사랑이 아니라 손에 넣을 수 없는
몽상 같은 사랑을 뒤쫓게 된다. p215

​🔖결혼은 지옥 같은 타협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p285

🔖우연히 불어온 약한 바람에도 연인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 버릴 수 있으니까. p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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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만,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리뷰임을
밝힙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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