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 - 하루하루 유연하고 경쾌한 마음으로
호사 지음 / 허밍버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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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
#호사 지음 / #허밍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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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고.
딱 그런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선택과 선택이 줄지어 있는 갈림길에
서있는 상태 :)

이렇게 소란스럽고 어지러운 날들에
잠시나마 쉼표를 건네준 책!
 
📖
평소에 '적당히', '적당한' 이란 형용사를
자주 듣고, 사용했다.
들으면 들을수록, 쓰면 쓸수록 적당하다?
그게 얼마나 모호하던지.

딱 포스트잇 정도, 내 손에 바로 느껴지는
그 질감. 톡 또는 도르륵.
아! 이 정도면 되는 거였는데!
톡, 톡, 도르륵
톡, 톡, 도르륵

​📖
애 둘 수영장에 물놀이 시키며 읽다가
어? 나도 빨래 요정인데!
미용실 거울 미워욬ㅋㅋ
그렇지! 그렇지! 언니 옳소!
끄덕끄덕, 맞습니다 맞고요!
일면식 한 번 없는 작가님께 언니,언니를
연발하며 ㅋㅋㅋ 연신 웃다가 찔끔하다가,
한 수 배우기도 하고.


🔖
▪️인내, 자비, 친절은 탄수화물에서
나온다는 온라인 세상21세기 현자들의
말은 진리였다. p179
 
🔖
▪️처음은 실수일 수 있고 두 번째는 우연일 수 있다.
하지만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세 번 똑같은 결론이 난다면 답은 하나다.
그건 그 사람의 본성일 확률이 높다는 것.
세 번은 결코 실수일 수도, 우연일 수도 없다. p51

📖
관계의 '삼진 아웃제'로 섣부른 판단으로
소중한 관계를 망치는 일을 방지하는 일종의
예방주사를 알았다.
그럼에도 예방주사를 맞아도 독감이 매번
찾아오는 내 관계에 다시 주사 한방을 전수해
주셨으니 그건 바로 '인정'이다.


🔖
▪️내가 가진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이 세상에 넘쳐 났다.
어떻게든 그들을 이해하고 바꾸기 위해 애를 썼다.
그 불가능한 일을 해내기 위해 내게 주어진
보석 같은 날들을 소모했다.
많은 상처와 실패를 안고나서야 알았다.
사람을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걸.
그리고 이해는 어렵지만, 인정은 쉽다는걸. p47

📖
이해는 될 때까지 노력을 해야 하는 소모전 같달까.
인정하면 속은 한번 붉혔을지언정 그다음은 편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펼친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인정'이었다.

그래서 내게 돋은 수많은 가지들을 인정하기로 했다.
어떻게 해야 이것들을 잘 쳐내지? 하는 설전도
그만뒀다. 나무는 나무니까, 나무 그대로 좋았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하루하루 유연하고 경쾌한
마음으로 살고 싶었다, 아니 그렇게 살아야지.

​📖
딱 포스트잇의 마음 정도로 하나씩 해나갈 것이다.
그 후엔 미련도 없이 돌아서야지.
으캬캬!!
 
 
🔖
▪️오만과 편견은 한강에 내던지고,
생각과 마음이 딱딱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극을 받고, 주변의 모든 것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다.
나는 귀엽고 현명한 할머니가 되고 싶으니까.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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