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알아? 책가방 속 그림책
미리암 코르데즈 지음, 윤상아 옮김 / 계수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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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다친 릴로우를 만난 바닷가곰은 정성스럽게
치료하고 돌봐 주어요.
둘은 온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매일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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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잖아, 바닷가곰아! 너, 그거 알아?
🐻 뭔데, 릴로우?
🕊바닷가곰, 너는 갈색 곰이고 나는 하얀새야.
🐻그리고 릴로우, 너는 아주 작고 나는 이렇게 커
🕊그렇지만 잘 봐, 우린 둘 다 혓바닥이 보라색이야.

릴로우가 말했어요
🐻우리 둘 다 바닷가 열매를 좋아하잖아.

바닷가곰이 웃었어요
🕊바닷가곰아! 너, 그거 알아?
나는 열매보다도 너를 더 좋아해

바닷가곰은 릴로우의 믿음직한 친구이고,
릴로우는 바닷가곰의 사랑스러운 친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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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든 작든, 갈색이든 흰색이든 문제가 되지 않아요.
심지어 바닷가곰은 겨울잠을 자고 릴로우는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야만 하기에 헤어짐을 피할 수 없지요.
그래도 이 친구들의 우정은 견고하며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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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는 친구야.
바닷가곰아! 너, 그거 알아?
세상 그 무엇도 친구를 갈라놓을 수는 없어.
우리가 아주 먼 곳에 있더라도 말이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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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릴로우가 "너, 그거 알아?" 라고 말할때마다
마법의 주문이라도 걸리듯이 미소가 번지고 믿음이 생겨요.
아마 바닷가곰도 이런 마음이었을까요?

릴로우와 바닷가곰에게 서로 다름은 관계에 있어
장애물이 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특별하게 받아들이지요.
다름을 인정하고 아주 작은 닮은 점을 찾아내는
기쁜 마음.
그리고 그 마음보다 더 큰 마음으로 너를 더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관계.

아이들에겐 현재진행형같은 이야기였는데
혹시 우리 어른들은 기억속에서만 찾아내야하는
과거는 아닌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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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편견과 선입견도 가지지 않은채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끌어안는 따뜻함이 물씬 풍기는, 잔잔한 바다를
마주한듯한 그림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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