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하루 문학의 즐거움 57
최은영 지음, 윤진경 그림 / 개암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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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하루
최은영
개암나무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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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보다 키가 한 뼘은 더 크고,
운동 신경도 남다른 연우는 풋살을
좋아하는 11살입니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고 아빠와 오빠 남동생과
살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연우는 가족에게도 말 못할
비밀이 생겨요
가슴이 아프기 시작하고 이유없이 짜증이 나고요.
걱정과 고민이 밀려오던 찰나 친구들보다
이른 생리가 찾아왔어요.
풋살을 다시 못할까 걱정도 크지만 어떻게 해야 되는지
난감한 연우에게 친구 언니는 도움과 조언을 줍니다.
덕분에 난감한 시련을 무사히 넘기죠.
그리고 가족 단톡방에 소식을 알려요.
아빠와 오빠, 남동생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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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첫 생리를 겪었을 때 제일 먼저 엄마께
말씀드렸거든요.
죽을 병에 걸린 것처럼 얼굴엔 울상이 ㅋㅋ
외할머니는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도대체 아프고
번거롭고 짜증나는 일이 왜 축하할 일인지 이해를 못했죠.
또래보다 일찍 시작해서 억울하기도(?) 했고요
연우처럼 몸의 변화를 툭 터놓고 말 할 사람이 없었다면
저는 어떻게 극복했을지 안봐도..참 걱정스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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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를 따라 책장을 넘기다보면 연우의 감정선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요.
안타깝다가도 대견스럽고 어린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앞으로 사춘기를 맞이 할 딸 생각이 제일 먼저 나는건..
현실직시!
몸도 마음도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자라날 아이들이 모두 순항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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