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몸 - 몸을 알아야 몸을 살린다
이동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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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동환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건강관리채널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TV'의 운영자이다.
이 책은 그가 미처 다루지 못했던, 우리 몸에 대한 '오만가지'를 다루고 있다.

'체력이 국력'이라는 옛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내 몸이 10대,20대의 상태로 계속 될 줄 알았던 오만의 시기도 있었다.
우리 몸은 나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퇴화하며 그 기능이 약화 되는 사실을 깨닫고 보니
어느새 나는 30대 중반이 되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나는 출산과 함께 몸의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는데 그때가 겨우 27세였다.

얼굴이 뾰로지가 하나 올라와 흔적없이 다시 회복되는데 몇년이 걸렸다.(진짜.....)
그러는 사이 그 옆자리에 피고 또 옆에 피고 ... 붉은 흔적이 얼굴에 끝이 없이 피어나고
이것이 진정 노화의 시작인가..싶었다.

잠은 보약이고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걸 깨닫게 되자 입에 털어 넣어줘도 안 먹던
영양제며 홍삼이며 꼬박 챙겨 먹기 시작했다.
아프면 서러운 신세가 되니 그저 아프지 않길 빌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약부터 찾는
겁쟁이가 되었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랬던가.
이제는 지레 겁부터 먹을 게 아니라 내 몸을 스스로 점검하고 세심하게 들여다보면
백승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승의 깃발을 잡을 수 있는 이기는 몸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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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건강서를 볼 때 제일 먼저 목차를 보고 가장 관심분야였던, 궁금했던 부분을 찾아본다.
크게 3PART로 나뉘는 이 책에서 내 최대 관심사는 '면역력'

"우리가 늘 느끼고 있는 만성 스트레스도 염증 , 자가면역 질환관 관련이 있습니다.
심리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우리를 긴장시키고 부신이라는 내분비 기관에서
코르티솔(cortisol)과 아드레날린(adrenaline)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적으로 부신이 지칩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의 염증반응이 더 심해지기 쉽고 자가면역 질환이 더 악화됩니다.
그러므로 부신을 잘 보고하고 관리하기 위해 심신 안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몸을 지키는 '방패'이자 '창' - 면역계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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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구녀석 병원소식에 가슴이 철렁했던 '갑상선 암' (너때문에 정독,열독^^)


"(중략) 한국인 발병 암 중에서 가장 높은 생존률을 보이고 있는 암이 바로 갑상선암입니다.
암에게 붙이기는 좀 이상할 수 있지만 덕분에 '착한 암'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높은 생존률에도 조기 발견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몸 네트워크의 자동시스템-호로몬 중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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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남편의 '폐' ,술 한방울 용납 못하는 나의 '간' 등을 먼저 크게 보고 시작한다.
(보고 있나!!! 남편!!!!!)

"전자 담배와 일반 담배 중 뭐가 덜 해롭고 더 해로운지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둘 모두 폐에 유익할 일은 확실히 없습니다."

내 몸의 공기청정기-폐 中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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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를 혹~ 하게 했던 주제들을 몇가지 보자면

-자가면역 질환, 밀가루가 악화시킨다.
-유산균이 패혈증을 유발하는 독?
-똑같이 나이 먹어도 다르게 늙는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대변은행'에서 하는 일
-갑상선암은 암도 아닌 게 아니다.
-두 얼굴을 가진 스테로이드
--환절기에 새벽운동이 위험한 이유
-오메가3가 알츠하이머를 늦춘다.
-한국에서 유독 위암 발병률으 높은 이유.
-내시경 결과는 정상인데, 왜 배가 아플까?
-여성보다 남성이 대머리가 많은 이유
-아침을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커피를 마시면 안되는 사람들
-딱 2분만에 잠드는 방법, 해파리 수면법
-낙관적인 사람이 혈관 질환에 덜 걸리는 진짜 이유


일일이 나열하기 너무 많은 몸에 관한 궁금증들!
타인의 경험과 정보가 적당할 때는 '약'이 될 수도 있지만
선을 넘는 과함이 넘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파도 파도 궁금할 때는 역시 전문가의 설명과 조언을 보는게 좋은 방법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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