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다

나는 개다 ㅣ 그림책이 참 좋아 56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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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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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에서 주인공이었던 동동이와 동동이의 반려견 구슬이의 프리퀄이다.
슈퍼집 개 방울이의 넷째로 태어난 구슬이가 이번엔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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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인적 취향으론 백희나 작가의 그림을 좋아하진 않았다
인물들의 다소 과한 표정과 표현들이 불편하게 다가왔기때문이다.
그래도 딸의 열렬한 애정공세 덕분일까
한 권, 두 권 함께 보고 이야기 하며 특별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단순히 '따듯한 그림책'이라고 말하기엔 부족해서 뭘까 싶었는데
'온기'였다.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평범한 일상에, 평범한 주인공에게 조금은 이상하고
약간은 신기한 일들이 생기기도 하고,
특별할거 없어 보이지만 매순간 생동감 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전에는 불편하게 다가왔던 캐릭터들의 익살스러운 
입체감도 이제는 안보면 아쉬울듯 싶다.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의 매력에 뒤늦게나마 빠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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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이번 '나는 개다'는 더욱 그런 느낌을 받았다.
구슬이의 시점에서 본 세상 구경도 재밌었지만
동동이와의 관계가 애틋해서 둘이 얼마나 기특해보였는지 모른다.
떼쟁이에 울보에 잠자리 실수도 하지만 끝까지 보살펴줘야 하는 존재.
그런 동동이지만 구슬이의 실수에는 곁을 함께 하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함께 한다는것,
서로의 온기를 느끼고 나눌 수 있는 있다는 것.
그게 반려견이든 뭐든간에 소중한 존재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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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만나서 더 반가운 동동이와 구슬이
둘 사이를 언제나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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