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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다이어리엔 뭔가 비밀이 있다 ㅣ CEO의 비밀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권성훈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10월
평점 :
작가가 이 책을 통해 핵심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이 '시간'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면, 시간에 대해 이렇게 꼼꼼하게, 자신있게 풀어나간 것만으로도 다른 어떤 책에 비해 충분히 그 가치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이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작가가 얼마나 '시간'과 치열한 싸움을 하면서 살아왔고 살고 있는지를 이야기해준다고도 하겠다.
늘 우리가 싸우고 있지만 늘 이기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포기하지도 못하는 시간과의 싸움..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여러 방법들을 제시하고, 안내해주는 책이 아닌가..한다.
내가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고민했던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하면 될지 답을 준 것은 감사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남는다.
사실..작가가 그런 삶을 실제로 살고 있다는 것은 정말! 나로서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저녁 9시에는 자고 새벽 3시에는 일어날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가 그렇게 하려고 했을 때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만 생각해봐도 그는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몇 십 년동안 시간을 그렇게 계획적으로 쓰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물론 놀랍지만, 그렇게 살면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에 그가 별 미련을 두지 않는 것 같다는 점이 더 놀랍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없어서 정확히 알 순 없지만..솔직히 말하면 너무나 특별하고?특이하고?대단한!!인생을 사는 작가에게 인간적인 매력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이 시간관리와 상관이 없어서, 주제와 맞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작가 나름대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또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또한 살아나가는 방법들은 있을 거다.
살아가면서 어떤 것이 더 중요할 것인가는 결국 모든 인간들이 스스로 고민해야 할 문제일 테니까.
아무튼 이 책은 배운 것도 많고 놀란 것도 많고 아쉬운 것도 많은..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