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그녀에게 - 서른, 일하는 여자의 그림공감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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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기대 이상이었다.

사전 정보 없이 서점에서 우연히 보고는 읽기 시작했으니까.

거기다 요즘 세계적인 미술관 기행에 대한 책은 얼마나 많으며,

또 전문적인 식견을 가졌다는 인물들의 그림에 관한 책은 또 얼마나인가.

 

하지만 이 책은 그림과 그녀(작가 자신일 수도 있고, 독자일수도 있겠다)들

즉, 일하는 서른살 여자, 더 구체적으로는 지방출신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서울(수도권) 직장을 다니는 싱글 여성들의 일상을 잘 엮어냈다.

 

어쩌면 내가 그녀들에 포함되기 때문이겠지만,

잦은 공감은 미소를 짓게했다.

 

서너살 어린 남동생과의 이야기, 전업주부 어머니, 딸에게 기대를 거는 아버지 등

가족의 이야기부터, 소위 일하는 여자들에게 쉽지만은 않은 연애

그리고 비슷비슷한 고민을 안고 사는 친구들의 이야기까지.  

 

기자들을 많이 상대하는 홍보 업무를 하며 그녀의 일상사를 조금 더 알고 있어서

공감이 더 쉬웠을 수 있겠지만,

20대를 거쳐 이제 갓 서른을 맞은 그 전후의 그녀들에게 권하고 싶은 괜찮은 책이다.

 

나도 휴가 중에, 여행지에 이 책에서 본 그림이 있다면 찾아보게 될 것 같다.

작가에게 말 걸었던 그 그림들이 이제는 내게 말을 걸어왔으니까.

내가 그 그림에게 다가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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